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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탁사 수탁고 68조'↑'…1000조 시장 활짝
출처: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3/31 09:28:10

업권별 신탁업 수탁고 비중 및 추이ⓒ금감원 지난해 신탁고 규모가 전년보다 68조1000억원 불어났다. 은행·증권사 등 신탁회사들에 맡긴 정기예금형 신탁과 퇴직연금 신탁이 늘어나서다. 퇴직연금신탁 및 부동산 담보신탁의 증가세로 신탁 1000조 시장이 개막한 것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1개 신탁회사의 총 수탁고는 1032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8조1000억원(7.1%) 증가했다. 부동산신탁사가 277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6조9000억원(20.3%) 증가했다. 은행이 492조7000억원, 증권사가 244조3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말 대비 2조3000억원(2.6%), 11조4000억원(4.9%) 소폭 증가했다. 반면 보험사는 17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5000억원(1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탁 재산별로는 금전신탁이 502조6000억원으로 3조1000억원(4.8%)이 증가하였으며, 특정금전신탁이 486조원으로 다수를 차지(96.7%)했다. 재산신탁은 529.2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44조7000억원(9.2%) 증가했다. 부동산신탁(334조1000억원)과 금전채권신탁(191조7000억원)이 대부분(99.3%)이었다. 지난해 신탁보수는 총 1조9446억원으로 전년비 16.3% 줄었다. 특정금전신탁 보수가 99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10억원(-27.2%) 감소했고, 부동산신탁 보수는 8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9억원(-0.5%) 줄었다. 금감원은 금리인하에 따른 수수료율 하락, 주가연계신탁 등 고수익 상품 판매 저조로 신탁보수가 감소했다고 해석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저금리 기조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신탁업계의 외형성장 대비 수익 기반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부동산 경기 변동에 민감한 부동산신탁사의 경우 재무건전성 및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분석 및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