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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은행, 이자수익 1조4834억원…49.2% '급증'
출처: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4/16 10:06:06
지난해 국내 외은지점의 당기순이익과 이자이익이 모두 1조원을 돌파하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은지점은 환율 하락 영향으로 5조원대의 외환이익을 거둔 반면 파생상품에서는 2조7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영업중인 36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총자산은 330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조9000억원(+8.1%) 증가했으며 부채(310.3조원)는 23조4000억원(+8.1%) 늘어났다.
총자산은 파생상품자산(+18.7조원)과 유가증권(+14.7조원)이 증가했으며 부채는 파생상품부채(+19조원) 및 본지점 차입(+6.9조원)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자기자본(19.8조원)은 자본금(+0.4조원) 및 이익잉여금(+1.1조원)이 늘어나며 전년 대비 1조5000억원(+8.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1조1510억원)과 이자이익(1조4834억원)은 나란히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1조원선을 돌파했다.
당기순이익은 이자이익 및 외환·파생이익이 증가하며 전년(8953억원) 대비 2557억원(+28.6%) 늘었으며 이자이익은 국내 이자이익이 감소한 반면 본지점 손실은 축소되며 전년(9943억원) 대비 4891억원(+49.2%) 급증했다.
유가증권이익(-2186억원)은 10년물 국고채 금리상승에 따라 평가이익이 대폭 감소하며 전년 대비 손실 전환됐고 외환·파생이익(1조3406억원)은 전년 대비 2196억원(+19.6%) 늘었다.
외환·파생이익의 경우 환율하락 영향으로 외환이익이 5조1586억원 급증했으나 파생상품에서 2조6816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이익폭이 축소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환율변동성 증가 등의 영향으로 외환·파생거래가 확대되면서 총자산과 총부채, 당기순이익은 증가했으나 주요 손익이 급격히 변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외은지점의 자금조달·운용상 취약부문, 이익구조 변동상황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