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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생산 제한에도 철광석 수입↑·재고↓

    출처: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4/16 10:01:29

    철광석 가격이 중국의 철강 생산 규제에도 170달러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철강 생산 규제 영향을 상쇄할 만큼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 칭다오항으로 수입된 철광석 현물가격은 톤당 173.5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일 톤당 170달러를 넘어선 이후 지속해서 17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철강 최대 생산지인 탕산시의 환경오염 완화를 위한 생산 제한으로 인해 원자재인 철광석의 수요도 위축돼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철강 생산 규제보다 수요 강세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철광석의 수입량이 늘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분기 철광석 수입은 2억830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반면 재고는 줄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중국 전국 45개 항구에서 수입한 철광석 재고는 1억 3098만8200톤으로 전월 대비 약 34만톤 감소했다. 중국 유통상들의 철강 재고도 5주 연속 줄었다.


    즉 철광석을 많이 수입해서 많이 쓰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유럽 등 글로벌 철강 공급 부족 상황을 고려하면 중국의 감산 정책이 그나마 철광석 가격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철강사들의 제품 스프레드가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만큼 철강 생산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중국 경기지표도 개선돼 철강감산정책 동력도 다소 약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