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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신도시 1번타자 인천계양, 벌써 프리미엄 '억' 소리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6/03 13:45:19
3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지구계획이 확정된 인천 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정부가 공급할 예정인 1만7000가구 주택 중 오는 7월 105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실시될 예정이다.
인근 검단 신도시 분양권에 수억원의 웃돈이 붙고 있는 상황에서 계양 신도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33만㎡ 규모의 인천 계양 신도시에는 인구 3만9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주택 1만7000채가 지어진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1050채에 대해서 다음달 사전청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공공분양주택 709채, 신혼희망타운 341채 대상이다. 본청약은 오는 2023년, 입주는 2025년으로 예정됐다.
사전청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수요자들의 관심은 계양지구 집값에 쏠리고 있다.
계양은 인천 내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 받는다. 또한 서울 마곡지구, 부천 대장지구, 김포 공항, 검단 신도시 등과도 인접해 융합도시의 중심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국토부는 신도시의 교통 불편을 막기 위해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를 건설하고 주변 철도노선인 지하철 5·7·9호선, 공항철도, 광역급행철도(GTX)-B 등으로 원활히 연결될 수 있도록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데다 신도시 및 교통호재까지 겹치자 계양 집값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년 전까지 3억원 후반에서 4억원 초반대에 거래되던 계양구 귤현동 대장주 아파트 '계양센트레빌1차'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4억9700만원에 거래됐다.
또 '인천계양 코아루센트럴파크'는 지난해 9월 4억85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이 12월에는 6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려 석달 사이 1억2000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집값이 상승하는 분위기 속에서 신도시 새 아파트가 분양되면 시세차익도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계양지구 시세 차익은 인근에 위치한 검단 신도시를 통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억9690만원에 분양한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전용 84㎡는 현재 분양권 프리미엄이 1억5000만원에서 4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2배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은 것.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계양과 검단은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교통 및 개발 호재도 많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며 "다른 점이 있다면 계양지구가 서울과 더 가깝고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아 신축 아파트의 인기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계양은 입주한지 15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 비율이 무려 90%에 달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계양과 마찬가지로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았던 1기 신도시 평촌의 경우 분양권 거래 초기인 2018년에는 6억원 초반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해 11월에는 전용 84㎡가 무려 10억원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화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 신규 공급이 생기면 가격이 이렇게 뛸 수 밖에 없다"며 " 계양지구도 사전청약 후 입주 시기가 다가오면 신도시 프리미엄 등 영향으로 시세 차익이 예상보다 높게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