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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그룹 "경쟁력 갖춘 금융상품만 판다"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6/16 15:10:27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는 핵심 가치를 지키겠다"(최현만 수석부회장)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앞으로 경쟁력 있는 펀드만 팔고, 수탁회사도 검증된 회사를 중심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옵티머스, 라임 등 사모펀드 사태가 사회적으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소비자 보호'에 가장 우선 순위를 둬 투자전문그룹으로서 책임감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미래에셋은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소비자의 진정한 가치를 위한 고객 동맹 실천 선언식'을 갖고 이와 같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공개했다.


    이번 실천 선언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선정에서부터 계열사 상품에 대해 특혜를 제공하지 않고,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경쟁력 있는 상품만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게 골자다. 수탁회사도 검증된 회사를 중심으로 선정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투자 상품 선정 프로세스의 혁신을 통해 계열사의 상품일지라도 선정 기준에 미달 할 시 엄격히 라인업에서 제외, 고객의 가치에 기여하는 우수한 상품만을 판매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계열사 상품이라고 특별 대우를 하지 않겠다"며 "단기적인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검증된 좋은 상품만 판매해 고객 중심의 투자에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부회장은 "선언문에 담은 내용은 모든 고객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며 신뢰 속에서 성공적인 자산운용과 평안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성실히 실천하겠다"며 "오직 고객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이 기준이 될 것이며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고객에 가치를 두고 경영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이는 투자 문화의 혁신을 선도해 온 미래에셋이 더욱 고객 중심으로의 변화를 실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은 해당 선언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상품선정위원회의 상품 선정 가이드라인 기준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창립 기념일인 다음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해당 상품가이드라인에 의하면 계열사 여부와 상관없이 객관적인 제3의 평가기관에 의해 선정된 우수한 펀드를 판매하게 된다. 이는 보다 엄격한 기준에 따른 판매 펀드 수의 감소 영향이 계열사에 더 크게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품의 선정에서부터 운용, 평가까지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판매하는데 있어서 임직원이 높은 윤리의식과 책임감을 갖도록 프로세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미래에셋그룹 측은 "최근 투자시장으로의 머니무브를 지켜 보면서 투자전문그룹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며 "이번 선언을 통해 고객관점에서의 의사결정 기준을 한층 더 강화하고 철저한 직업윤리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고객중심의 변화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이번 선언을 통해 미래에셋금융그룹 상품 판매 라인업에서 계열사 상품이 약 7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진정성 측면에서 국내 금융시장에 작지 않은 울림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는 최 수석부회장을 필두로 증권과 운용, 생명, 금융서비스 경영진이 모두 자리했다. 미래에셋증권에는 이상걸 사장·김희주 대표·정유인 본부장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선 최경주 부회장·서유석 사장, 미래에셋생명은 변재상 사장, 그리고 미래에셋금융서비스에선 하만덕 부회장이 선언식에 참석했다. 그룹 CEO 모두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