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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 바람 부는 아파트 시장, 1년 만에 매매량 11만건 ↑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6/22 15:38:33

    MZ세대로 불리는 통칭 2030세대가 아파트 시장 질서를 흔들고 있다.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명품 시장까지 주도 세력으로 부상한데 이어 아파트 시장까지 뛰어든 모습이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대비 2020년 2030세대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15만4312에서 27만2638건으로 1년만에 11만8326건이 늘었다.


    40대(15만6664건→25만7111건, △10만447건 상승)와 50대(11만5110건→18만8046건, △7만2936건 상승)의 매매거래 증가 폭 보다 높았으며 전체 매수 비중도 28.3%에서 29.1%로 30%선에 근접했다.


    이들의 매매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경기도로 2019년 4만699건에서 2020년 8만6728건으로 4만6029건이나 증가했다.


    뒤이어 서울(2만2846건→3만4994건, △1만2148건 상승), 부산(9096건→2만0718건, △1만1622건 상승), 인천(9561건→1만6907건, △7346건 상승), 경남(1만33건→1만6825건, △6792건 상승) 등 주요 지역에서 활발한 매매거래를 보였다.


    거래량이 늘면서 전반적인 매매가격 역시 상승했다.


    지난 2019년말 전국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억5178만원이었으나 2020년에는 3억9641만원으로 1년여만에 12.7%(4,463만원)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동기간 서울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상승폭(8%) 보다 경기(19.8%), 인천(19.9%)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더 크게 오르기도 했다.


    2030세대와 같은 젊은 세대까지 아파트 매입과 당첨이 결국 내 집 마련은 물론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인식되면서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특히 올해 2월부터 신혼부부의 특별공급에서 소득요건이 종전 도시근로자의 월평균소득 120%(맞벌이 130%)에서 140%(맞벌이 160%)로 완화되면서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접수 건수 역시 크게 늘었다.


    4월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경우 신혼부부 특별공급 73세대 모집에 1만1796건,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분양된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에는 156세대 모집에 1594건이 각각 접수됐다.


    또 3월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서 분양된 관악 중앙하이츠 포레에는 7세대 모집에 1389건, 2월 서울시 강동구 강일동에서 분양된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에는 104세대 모집에 6832건의 접수가 몰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생애최초 특별공급 역시 올해 2월부터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60%(종전 130%)에서 완화되면서 생애최초 역시 접수 건수가 많았다.


    아파트 시장에서 MZ세대의 영향력이 커지자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겨냥한 상품의 도입도 확산되고 있다.


    자녀 교육에 최적화된 입지 여건에서부터 세대 내 취미 및 생활 용품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과 문화 및 취미생활을 즐겨하는 젊은 세대 특성에 맞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하거나 어린 자녀를 키우는 수요자들을 위한 교육시설을 선보이는 것이 그 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금 사지 못하면 앞으로 내 집을 마련하기 어려울 것이란 심리적 요인으로 부모 세대의 실직적인 재산 보조, 대출 등 영끌을 통해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 아파트 구매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특화된 평면과 커뮤니티 시설, 주거 서비스 등 젊은 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신규 분양 단지의 선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6월 분양시장에선 MZ세대가 청약을 노려볼만한 신규 분양 단지의 공급도 잇따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진덕지구 D1블록과 D2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D2블록 지하 3층)~지상 30층, 22개 동, 2703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블록별 세대수는 △D1블록 1345세대 △D2블록은 1358세대다.


    제일건설은 6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3지구 A10블록에 들어서는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660세대 규모로 건립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 1가 211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동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규모에 아파트 941세대와 주거용 오피스텔 68실 등 총 1009세대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6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수성동1가 649-19번지 일원에 짓는 '더샵 수성 오클레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19층, 6개동, 전용면적 50~84㎡, 총 303세대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