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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ESG] 암호화폐업계, 보호센터 개설…ESG 닻 올린다

    출처: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5/24 11:57:36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암호화폐(가상화폐) 업계의 투자자 보호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올해 암호화폐 광풍 속 보이스피싱, 스미싱, 유튜브 선동 등 각종 피해가 늘어난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3일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제공하는 후후앤컴퍼니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급등한 지난 2월 중순, 스미싱 탐지는 2만여 건으로 늘었다. 3월 중순 이후에는 스미싱 탐지 건수가 7만여 건으로 약 3.5배 증가했다.


    올해 암호화폐 급등에 늘어난 '암호화폐거래소 사칭' 스미싱 메시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맞물려 투자자 피해가 급증하자 거래소들이 투자자 보호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지난 6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100억원을 투자해 '업비트 디지털 자산 투자자 보호 센터'를 설립했다.


    두나무는 이번 보호센터 설립 목적을 "두나무 송치형 이사회 의장을 주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장기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토대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보호 센터의 주요 프로그램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교육과 연구 ▲디지털 자산 사기 유형 분석과 예방을 위한 캠페인 ▲디지털 자산 사기 피해자 법률 지원 및 상담 ▲디지털 자산 사기 피해금 일부 보존 및 긴급 저금리 융자 지원 등이다.


    두나무는 1단계로 '업비트 디지털 자산 투자자 보호 센터'를 설립하고, 오는 2022년에는 송치형 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코인원은 '안전거래 캠페인'을 시작했다. 코인원 캠페인의 주요 지침은 ▲한 번 더 의심하기 ▲코인원 안전장치 채우기 ▲철벽 보안 환경 만들기 등 3가지다.


    코인원 관계자는 "투자자에 암호화폐 안전거래 수칙 및 개인정보 보안강화 매뉴얼을 알림으로써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본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관련 협회도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는 지난 4월 '가상자산 피해신고센터'를 개소했다.


    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는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협회 설립 3차 연도인 2021년도 10대 중점 사업 중 하나로 '가상자산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의결하고 센터 운영 준비를 해 왔다.


    이한영 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장은 "사기성 가상자산 발행 및 다단계, 유사 수신, 폰지 사기 등으로 피해자가 속출하는 실정"이라며 "피해 최소화와 구제를 위해 당국과의 공동 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