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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ESG] 증권가, 글로벌 대세 ESG로 경영·투자 활약

    출처: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5/24 11:58:32

    환경(Environment)·책임(Social)·투명경영(Governance)을 시민들의 기대 수준에 맞추자는 ESG 경영은 증권가에도 안착됐다.


    사람들은 이제 기업에 높은 도덕적 가치를 선택하기를 요구하고, 발빠른 투자자들은 이에 부응하는 기업을 투자처로 낙점하고 있어서다. 증권업계는 관련 채권 투자와 내부 시스템 보완 등으로 ESG경영을 적극 전개 중이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업계에서 ESG 경영으로 최고봉 격이다. 특히 ESG경영의 실천 방안 중 하나인 사회적책임투자(SRI)에 주시해왔다. SRI는 글로벌이 주목하는 키워드로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핵심 수단으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 환경을 지향하는 기업‧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집행하는 한편 자금조달을 위한 인수‧주선 및 자문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회와 환경을 고려한 금융상품을 골라 제공 중이다.


    앞서 2019년 4월 전 세계 증권사 최초로 해외 공모 미국 달러화 ESG 채권 발행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도 SRI채권을 발행한 것도 고무적이다. 이로써 ESG 채권 분야에서 최고 기록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에도 국내 ESG원화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올해도 SRI외화채권 발행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은 ESG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친환경 건물 투자, 중소기업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택 공급 사업 등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업계에서 ESG 경영으로 최고봉 격이다. 특히 ESG경영의 실천 방안 중 하나인 사회적책임투자(SRI)에 주시해왔다.ⓒEBN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업계에서 ESG 경영으로 최고봉 격이다. 특히 ESG경영의 실천 방안 중 하나인 사회적책임투자(SRI)에 주시해왔다.ⓒEBN


    NH투자증권도 다방면에서 ESG활동을 실시 중이다. 지난 2월 16일 증권업계 최초로 원화ESG 채권을 1100억 발행한 데 이어 녹색 건축물 인증 획득을 위해 여의도 파크원(Parc1) 프로젝트에 1000억을 투자했다. 또 벤처‧중소기업과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조합 및 펀드에 약 73억을 자금을 출연했다.


    리서치 부문에서도 ESG활동이 전개됐다. 2019년 본부 내에 ESG 전담팀을 신설하고 업계 최초로 ESG 리포트를 발간한 NH투자증권은 현재 연 2회 총 45개 기업의 ESG 에 대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 중이다.


    자산관리 명가인 삼성증권은 고객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ESG 리서치와 관련 서비스 제공에 업계 최초로 나선다. 이를 위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인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관련 정보를 확보 중이다. MSCI는 글로벌 펀드 ESG 부문에서 40년 넘게 지속적으로 평가기법을 발전시켜 오고 있다.


    현재 200여명 이상의 ESG 전담 애널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기업도 1만4000여개로 전세계 주식, 채권의 90% 이상을 맡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번 제휴를 통해 MSCI의 방대한 데이터와 리서치 노하우를 활용해 ESG리서치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법인 및 기관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ESG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한 한국투자증권은 정일문 대표이사 중심으로 ESG경영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투증권은 현재 1000억 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28일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ESG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 원까지 발행규모를 늘릴 계획도 갖고 있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사업이나 환경 관련 기업 투자 등에 주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 사장은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가속화되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폐기물 처리, 신재생에너지 기업 투자를 집행하며 환경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을 확장하며 사회 및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SG경영이 대세 트렌드로 수렴되면서 국내 ESG 펀드도 성과를 내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코스피200 대비 높은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책임투자 전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이달 발간한 '2021년 1분기 ESG 펀드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기준 국내 ESG 펀드는 총 89개로 작년 1분기의 53개보다 21.9% 증가했다.


    1분기 국내 ESG 펀드 순자산은 6조3625억원, 자금 유입 규모는 1조9354억원으로 각각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분석 대상 ESG 펀드 중 국내 주식형으로 운용되는 펀드 42개의 1분기 수익률은 7.71%로 코스피200의 1분기 수익률 6.68%보다 1.03%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제공:서스틴베스트ⓒ자료제공:서스틴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