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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시장 패권, 이름값이 '갑'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01 15:12:07

    주택 시장에서 브랜드 여부에 따라 청약경쟁률과 집값 차이가 뚜렷이 갈리고 있다.


    수년간 지속된 정부 부동산규제로 고착화된 주택 시장 풍경 중 하나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이달까지 국내 10대 건설사(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기준)가 공급한 브랜드 아파트는 8만4979세대 평균 41.7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10대 건설사 외 공급 아파트는 15만2488세대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브랜드에 따라 경쟁률 차이가 3배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부동산규제 강화가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심화된 데 따른 현상으로 여겨진다.


    집값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소재 '상인 자이(2007년 2월 입주)' 전용 84㎡의 지난 5월 실거래가는 5억5000만원(22층)으로 집계됐다. 맞은 편 '태왕 아너스 월성(2007년 1월 입주)' 전용 84㎡의 실거래가는 4억7000만원(22층)이었다. 입주시기와 입지조건 등 동일한 여건에서도 가격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도 마찬가지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성남 단대 푸르지오(2012년 9월 입주)' 전용 84㎡의 지난 2월 실거래가는 10억9000만원(16층)이었다. 같은 기간 바로 옆 아파트 '성남 코오롱 하늘채(2013년 2월 입주)' 전용 84㎡ 실거래가는 9억3000만원(13층)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오는 9월에도 전국 알짜지역에는 대형 주거브랜드 건설사들의 아파트 신규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 '달서 SK 뷰' 사이버 견본주택을 지난 27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에서는 삼성물산이 다음달 중 '래미안포레스티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광명시에 '베르몬트로 광명'을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