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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감축 특명"…삼성·LG·SK, 넷 제로 올인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23 11:51:08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공개하는 등 탄소중립에 속도를 내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도 탄소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 제품 4종에 대한 '제품 탄소 발자국(PCF)'을 획득했다.
카본 트러스트는 2001년 영국 정부가 설립한 비영리 기관으로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지원과 인증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생산에 활용되는 반도체 공정 중 식각과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가스량을 감축하고 온실가스 분해 장치의 처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 제품 소비전력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도 적용하며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반도체 업계 최초로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메모리 제품에 대한 제품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았고 2020년에는 탄소 저감 인증까지 취득했다. 올해 6월에는 반도체 전 사업장에 대해 '탄소, 물, 폐기물 저감'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누적 60만 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할 방침이다. 단계적으로는 2025년까지 누적 20만톤 사용이 목표다. 지난해 1년 동안 사용한 재활용 플라스틱은 약 2만 톤이다.
재활용 플라스틱은 폐전자제품 등에서 회수한 플라스틱을 다시 활용해 만든 소재다. LG전자는 현재 TV·모니터·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의 일부 모델에 내장부품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더 많이 사용하는 데 이어 폐전자제품도 더 많이 회수한다. 2006년부터 2030년까지 목표로 한 폐전자제품 누적 회수량을 기존 450만 톤에서 800만 톤으로 늘렸다.
SK하이닉스도 저전력 소모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반도체 제조 과정 전반에서 친환경 기조를 구축하는 데 노력하겠단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탄소 중립 △대기 오염물질 추가 배출 제로 △폐기물 매립에 관한 국제 기준인 '폐기물 매립 제로(ZWTL2)' 골드 등급 달성하고 수자원 절감량 300% 확대를 2030년까지 이룬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탄소중립이 글로벌 이슈로 부각되면서 정부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라며 "기업들도 경영전략에 친환경을 키워드에 넣으면서 순환경제에 앞장서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