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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업계 인재 확보 총력전…이번엔 '공채'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27 13:53:34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신입사원 채용에 속도를 낸다. 올 초 있었던 연봉인상 도미노 이후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던 게임사들이 이번에는 대규모 공채로 눈을 돌렸다. 앞서 공채를 시작한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에 이어 엔씨소프트, 넷마블까지 일명 '3N'이 먼저 공채에 돌입했다. 신작 게임 개발을 위한 'MZ세대' 직원 찾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올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올해 게임업계는 대규모 채용을 연달아 진행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외출이 줄면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비대면 수혜 산업으로 떠올랐다. 게임 이용이 증가하고 모바일 흥행작도 대거 등장했다. 이에 따라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 또한 증가하며 게임업계 최초 연 매출 3조원 시대가 열렸다.


    이후 올해 게임 업계는 개발자 채용에 주력했다. 연초 연봉 인상을 단행한 후 본격적인 채용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다만 상반기와 달리 이번 하반기에는 채용이 '공개채용(공채)'를 진행하며 젊은 피 수혈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


    업계 연봉 인상 신호탄을 쏘아 올린 넥슨은 이정헌 넥슨코리아가 직접 나서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1000명 이상을 채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넥슨은 상반기 8개 신규 게임을 개발 중인 신규개발본부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특별 수시채용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 6일까지 하반기 대규모 채용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은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사업, 기술지원, 웹 등의 직군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2021년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서류 접수는 오는 26일까지 넥슨컴퍼니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이후 서류 검토, 직군 테스트, 면접 전형을 진행하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12월 중 입사하게 된다.


    넷마블은 지난 24일부터 신입 공채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채용 직군은 사업 개발관리(PM), 마케팅, 소프트웨어 개발, 빅데이터, 품질관리책임자(QA), 경영지원 등 13개 부문이다.


    개발 자회사 넷마블네오와 구로발게임즈도 채용에 나섰다. 넷마블네오는 게임기획, 클라이언트 등 4개 부문에서, 구로발게임즈는 클라이언트, 서버 부문에서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합격자는 연내 필기와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9월 27일부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부문은 게임 인공지능(AI), 캐릭터사업 운영, 게임 엔진 개발, 게임 개발, 서비스 플랫폼 개발, 콘텐츠 디자인, 경영전략,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전략 기획, 인사, 총무 등 20개 부문이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입사한다.


    특히 올해는 게임회사 다운 방식의 채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상에서 채용 박람회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신규 채용 및 인턴십으로 MZ세대 젊은 피를 수혈하려는 목적인 만큼 자사 게임을 활용하며 게임사만의 장점을 적재적소에 활용했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이번 '2021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채용 박람회 '넷마블 타운'을 운영한다. 넷마블 타운은 넷마블 신사옥 G타워를 테마로 꾸며졌다. 로비, 컨퍼런스 홀, ㅋㅋ다방, 외부 공원, 41층 루프탑 등 가상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지원자들은 아바타 형식으로 접속해 넷마블 타운을 둘러보며 실시간 직무상담,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앞서 넥슨은 하반기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박람회 '바람의나라 존(ZONE)'을 운영해 업계 이목을 끌었다. '바람의나라'는 넥슨의 대표 게임으로 바람의 나라를 테마로 넥슨 사옥을 온라인 공간에서 꾸린 것이다. 메타버스 채용 박람회에서는 넥슨 존(NEXON ZONE), 직무 및 HR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커리어 존(CAREER ZONE)을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