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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고액자산가 모시기…"우리가 자산관리 명가"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29 17:36:39
증시 활황으로 인해 금융투자 상품이 자산관리 주요 수단으로 굳혀지며 증권사를 찾는 초고액 자산가들아 많아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자산 증대부터 가업 승계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큰손 모시기에 나서는 추세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형 증권사들은 자산 수십억 이상 초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패밀리오피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고액 자산사들 사이에서는 단순히 자산을 불리는 것 뿐만 아니라 상속과 증여, 보유 사업체나 부동산의 가치를 키울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받으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법무법인 원과 초고액자산가 대상 법률 컨설팅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GWM 고객에게 상속·증여, 법인설립 자문, 부동산 계약 검토 등 체계적인 법률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GWM은 상위 1%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전담 조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달에도 법무법인 바른과 법률 컨설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상속 설계, 증여, 후견, 유언대용 신탁 전반의 자문 경험이 많은 법무법인들과의 협업으로 패밀리오피스의 전문성을 높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에도 진출했다. 부동산 전문인력들이 국내외 부동산에 대한 투자 판단과 함께 매매·임대차 자문 등 종합적인 부동산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한다.
전통적으로 자산관리에 강한 삼성증권은 초고액 자산가(UHNWI) 수가 꾸준히 순증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30억 이상 초고액 자산가 수는 6월말 현재 5292명이다. 지난해 말 대비 13.9% 증가했다.
1억원 이상 자산을 가진 HNWI 고객은 6월말 기준 22만7000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삼성증권은 30억 이상 자산 개인 고객과 법인 고객 예탁 자산이 각각 100조원을 돌파하면서 지난 7월 업계 최초 100·100 클럽에 올라섰다.
미래에셋증권은도 VVIP 고객 대상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한 달간 매주 화, 목요일에 '비대면 VIP 어드바이저리 데이'를 개최했다. 고객들은 이번 행사에서VVIP고객은변호사, 세무사, 부동산 전문위원 등의 전문가로부터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예탁금 10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기존의 '오블리제 클럽'을 미래에셋세이지클럽으로 새로 론칭했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IB 네트워크를 활용해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가업 상속과 증여 플래닝 등 전문 컨설턴트들의 패밀리오피스 솔루션도 제공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7월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담당하는 '프리미어블루 본부'를 자산관리사업부 산하에서 대표이사 직속으로 뒀다. 정영채 대표가 자산가들을 직접 챙긴다는 의미다.
KB증권은 올해 초고액자산가 서비스인 '에이블 프리미어 멤버스'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가입금액이 최소 10억원인 'KB 에이블 어카운트H' 잔고는 상반기 2500억원을 넘어섰다. 대형 기금 운용의 노하우를 복제해 운용하는 것이 이 랩 상품의 투자 매력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모펀드 논란과 부동산 투자 제약으로 자산가들의 투자처가 좁아졌지만 증권사들은 금융상품 추천 뿐만 아니라 원스톱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큰손을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