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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건강보험에 '헬스케어' 탑재…"다다익선"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29 17:41:36
최근 보험업계가 건강보험에 헬스케어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다. 건강보험 월납보험료가 일정액 이상을 초과하면 헬스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하거나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 가입 시 간병인 지원 및 입·통원 시 차량 지원 서비스를 지원하는 보험사가 늘고 있다. 이 밖에도 건강검진 예약을 대신해주는 대리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 관리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7일 '헬스케어 종합보장보험'을 출시했다. 보험료를 월납 기준 3만원 이상 납부하면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관련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평상시에도 건강관리를 위한 상담을 진행하다가 필요 시 건강검진 설계 및 예약을 지원하며, 진단 이후 종합병원에 입통원하면 일정기간 간병인 지원이나 차량 에스코트를 제공한다.
하나손해보험도 '하나 Grade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 가입 시 월 보험료 5만원 이상을 납부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간 3000만보 걷기 달성 시 걷기 보너스를 지급한다.
이 밖에도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전문의료진 건강상담 △질환별 병원 및 명의 안내 △45개 상급종합병원 등 진료예약 서비스 △운동·스트레스 관리 △금연·금주 코칭 프로그램 지원 △간호사 진료동행 3회 △해외 중입자 암치료 중개 등을 제공한다.
보험사들이 이같이 헬스케어 서비스를 건강보험에 부가하는 이유는 건강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출시되고 있는 '건강증진형' 상품뿐 아니라 고객의 질병을 상시 체크하면서 고객 관리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고객 개인별 건강 정보를 수집하면 향후 상품 가입이나 권유 시 특성을 반영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어 추가 수요 창출에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데이터 활용을 통한 맞춤형 상품 개발도 가능한 것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건강보험에 헬스케어 서비스를 탑재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며 "고객 건강 관리 등 사후 조치가 아닌 예방적 성격으로 보험 서비스 성격이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