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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내 집 마련, 전세난 피할 수 있는 곳은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03 16:21:40

    수도권 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수도권 내에서도 중소도시나 비규제지역을 기웃거리고 있다.


    서울시와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집값 상승과 전세난 등이 확산돼 있고 부동산규제도 심하기 때문이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도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은 3억8837만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8000만원가량 올랐다.


    올해 8월 5년 이하 경기도 신축아파트 전세가는 4억7557만원, 6년 이상~10년 이하 아파트 전세가는 5억986만원에 달한다.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억465만원, 8533만원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집값 역시 크게 올랐다.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6억768만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억3571만원 상승했다.


    전세가 상승이 집값을 밀어 올리고 또 오른 집값이 전셋값 상승에 일조하는 등 악순환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수요자들이 중소도시와 비규제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실제로 올해 수도권 중소도시에 분양된 단지들의 청약 성적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7월 경기도 동두천시 일원에 분양된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는 13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199건이 접수됐다.


    지난 5월 분양된 '더샵 양평리버포레'는 23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704건이 접수됐다. 양평 내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해당 단지들이 속한 지역은 모두 비규제지역이기도 하다.


    수도권 중소도시 및 비규제지역 분양을 앞둔 브랜드 신규단지.ⓒ닥터아파트수도권 중소도시 및 비규제지역 분양을 앞둔 브랜드 신규단지.ⓒ닥터아파트


    수요가 높아지자 수도권 중소도시 집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기준 올해(1월~8월)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동두천시(46%)였다. 그 뒤를 오산시(24%), 안성시(23%), 시흥시(23%), 양주시(21%) 등이 이었다.


    거래량도 마찬가지다. 올해 1분기 경기도 아파트 전체 거래량은 지난 2020년 1분기 대비 3만6640건 줄어든 반면, 일부 중소도시 거래량은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비규제 중소도시에 대형 브랜드들의 분양도 집중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경기 가평군 가평읍 일원에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달 대우건설은 포천시 소흘읍 일원에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를 분양한다.


    SM우방산업은 양평군 강상면 일원에 '양평 우방 아이유쉘 에코리버'를, 동문건설은 파주시 문산읍 일원에 '파주 문산역 2차 동문 디 이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급증과 물량 부족으로 세입자들의 걱정이 깊어지면서 일부 전세 수요가 아파트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라며 "수도권 중소도시의 경우 합리적 가격을 갖추고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은 만큼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