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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강가격 하락세 주춤…수요 바닥 확인했나?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1/18 13:47:26
최근 한달 새 급락세가 두드러졌던 중국 내 철강가격의 하락세가 꺾였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며 건설수요에 숨통이 트인 덕분인데 향후 유동성 완화와 조강 생산 조절이 시황 회복의 관건이다.
18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11월 2주 중국 내수 열연가격은 톤당 776달러로 전주 대비 19달러 하락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135달러 하락한 수준이다.
철근 가격은 톤당 752달러로 전주 782달러보다 30달러 내렸다. 한달새 가격 변동폭은 169달러를 기록했으나 낙폭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중국 내수시장은 원자재 가격 강세에 따른 생산자물가지수(PPI) 급등 부담과 정부의 원자재 가격 통제 우려 지속에 5주째 약세 지조가 계속돼 왔다.
그러던 것이 지난주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과 헝다그룹 이자지급 소식에 부동산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며 낙폭이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철강 원자재 가격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철광석은 중국 철강 감산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5주째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호주 강점탄은 중국 석탄가격 급락에 약보합을 보였다. 일본 내수 고철 가격도 8주 만에 약보합 반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위기에 빠진 부동산 개발회사의 매각이 용이하도록 대출규제 완화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기적으로 중국 철강선물시장의 반등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팬데믹 이후 각국의 정책적 부양 효과로 글로벌 철강 수요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시장이 올 하반기 가파른 소비 둔화를 겪고 있어 어느 시점에서 수요가 바닥을 찾느냐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올해 부동산 부문 부진을 상쇄할 인프라투자 모멘텀이 제한적이었으나 최근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 발행을 늘리며 인프라 투자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이는 시차를 두고 내년 1분기 이후 중국 철강 수요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철강수요는 내년 코로나 이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공문기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 철강시장은 기저효과 축소로 1%대 수요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수는 5500만톤 수준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글로벌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수출도 올해 대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