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제약·바이오, 美 'JP모건 컨퍼런스'서 기술수출 잭팟 기대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2/15 10:06:06
내달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두고 국내 참가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의 한 해 첫 대형 이벤트인 이번 행사에는 크리스탈지노믹스, 네오이뮨텍, 지놈앤컴퍼니 등 국내 10여개사가 참가를 확정지은 상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됐던 올해와 달리 2022년에는 대면 행사가 병행되며 각종 미팅을 통한 기술수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내달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 40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미국 금융기업인 JP모건체이스앤컴퍼니가 매년 초 세계 제약·바이오기업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참가 기업들이 자사의 파이프라인과 기술력 등을 소개하는 자리다. 콘퍼런스가 끝난 후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전과 협업이 발표돼 '월스트리트의 바이오 쇼핑몰'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앞서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등이 JP모건 콘퍼런스에서 대규모 기술수출을 이뤄낸 전적이 있는 만큼 참가 기업에 대한 기대감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500여개 기업과 1만여명의 헬스케어‧투자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기업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번 학회에 대면 참석과 비대면 참석 여부를 속속 알려오고 있다. 먼저 먼저 면역항암제를 개발중인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행사에 공식 초청을 받아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1대 1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8년 창업 초기부터 5년 연속 JP모건 콘퍼런스에 참여해온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2019년 JP모건 콘퍼런스를 통해 독일 머크·화이자와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의 공동연구개발 계약(CTCSA)을 체결했으며 올해는 위선암과 위식도접합부암에 대해 두 번째 공동연구개발 계약(CTCSA)을 체결한 바 있다.
내달 행사에서는 1대 1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다국적제약사와 GEN-001의 추가 공동연구개발 진행의 막바지 조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 파이프라인인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GENA-104'에 대한 사업화 논의도 계획하고 있다.
파멥신은 유진산 대표가 직접 참여해 신약 파이프라인 및 플랫폼 기술을 소개한다.
자사 항체치료제 '올린베시맙'과 미국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 투여 1상에서 확인된 효능 및 임상 2상 계획을 소개하고 자사의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HuPhage) 기술을 비롯해 △면역항암제 'PMC-309' △종양 신생혈관억제제 'PMC-402' △안질환 치료제 'PMC-403' 등에 대한 최신 연구현황을 홍보할 방침이다.
면역항암제를 개발중인 네오이뮨텍도 내달 콘퍼런스에 직접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네오이뮨텍은 최근 열린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NT-I7'의 대장암과 췌장암 임상 2a상과 신규로 진단된 교모세포종 병용임상 1상 연구 결과 발표에 이어 이번 콘퍼런스 참가를 통해 NT-I7의 사업화 논의를 본격화 한다는 전략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화상 미팅으로 이번 콘퍼런스에 참가해 항암 및 항섬유증 치료 신약후보인 '아이발티노스타트'의 미국 개발 현황 등을 소개하고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 대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참석이 유력시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별도의 발표는 예정되어 있지는 않으나 네트워크 미팅을 위해 관련 부서가 이번 콘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며, 5년 연속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메인 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해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달 행사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전반에 대한 소개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면 참석을 확정했다고 알려졌던 SK바이오팜의 경우 아직 참석 여부를 확정 짓지 못한 상태다.
이밖에 △녹십자 △올릭스 △나이벡 △레고켐바이오 △메드팩토 △에이비엘바이오 등도 내달 콘퍼런스에 참가한다고 알려졌다.
이베스트증권 강하나 연구원은 "연중 제약바이오산업에서 가장 주목 받는 학회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전후로 바이오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는 경향이 보인다"며 "대면 참석시에 대면 미팅이 가능할 뿐 아니라 계약진전 가능성 및 추가 미팅 조율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계약이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