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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다지는 삼성전자…돌아오는 외국인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1/19 10:09:45
삼성전자 주가 바닥론이 제기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도 재유입되는 분위기다. 추세적 순매수 전환은 아니지만 저가 매력과 내년 업황 회복 기대감이 수급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2일부터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주 달러가 초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도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에서 1조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였다.
올해 초만 해도 삼성전자 주가는 9만원을 바라봤다. 당시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도 55%대에 달했지만 하반기 들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두고 논란이 일면서 외국인도 이탈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 삼성전자는 결국 7만원선을 내주면서 외국인 지분율도 51.17%로 최저점에 달했다.
이후 외국인 지분율은 51.3%선까지 올라왔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10개월 간의 조정을 거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지고 있다. 이익 감소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 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국내 증시는 IT 업종 중심 외국인 저가 매수세 지속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4분기가 삼성전자 비중 확대 적기라는 분석이다. 4분기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상승하며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상회가 유력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1월 현재 북미 서버 업체들의 반도체 재고가 3분기 대비 30% 이상 축소되며 반도체 재고 소진 속도가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며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가격협상은 고객사 가격저항이 크고 협상도 지연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예상보다 순조로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시장의 신규 진입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 사업부 등과 협력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메타버스와 NFT 시장에 신규 진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를 둘러싼 수요 환경이 부정적이지만 내년에는 D램 수급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부터 시작해 202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 사이클은 최근 10개월 간 지속된 주가 하락에 대부분 반영됐다"며 "주가가 업황에 6개월가량 선행하는 속성을 감안했을 때 현 시점에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보다는 상승을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이 적합해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가 2022년 D램 투자를 수요에 맞춰 보수적으로 집행하겠다고 천명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이러한 기조가 현실화될 경우 수요 대비 공급 증가세가 낮아져 2022년 하반기에는 D램 수급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