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이주열 "자영업자 부실리스크 대응해야"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1/04 09:44:5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일 범금융권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우리 경제가 코로나 위험에서 완연히 벗어나 더욱 진일보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점진적으로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비롯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 등 대외 리스크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 부채누증, 자산 불평등과 같은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도 한층 심화됐다.
코로나 이후 '넥스트 노멀(Next Normal)'로 가기 위해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이주열 총재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경기회복과 함께 전반적인 차주의 채무상황능력은 개선되겠으나 금융완화조치의 정상화 과정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와 업황 부진에 직면하고 있는 일부 가계 및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주열 총재는 "대외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이러한 내부 취약요인은 금융시스템의 약한 고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더욱 예의주시하면서 잠재적 위험에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산업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의 역할과 함께 디지털 경쟁력 확보도 당부했다.
"자본주의의 역동성은 기업가의 기술혁신에서 나오지만 이의 실현을 위해서는 금융에 의한 적극적인 자본공급이 있어야만 한다"는 조지프 슘페터의 말을 인용한 이주열 총재는 금융이 혁신의 촉매로서 친환경·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이끌 첨단기술산업 분야 투자활력 제고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열 총재는 "금융산업에서도 디지털기술과의 융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금융부문의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미래금융의 필요조건인 동시에 안정적 금융시스템 구축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