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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않는 '똘똘한 한채' 열풍…너도나도 브랜드 아파트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2/24 11:07:24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브랜드 아파트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비슷한 입지에서도 브랜드 아파트는 높은 가격으로 치솟기 때문에 최근에는 청약 시장에서도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브랜드 아파트는 사람들의 신뢰도도 높을 뿐만 아니라 설계나 입지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당분간 브랜드 아파트로 향하는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집 한 채를 신중하게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2021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동일한 입지에서 아파트 구입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브랜드’가 42.58%로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라고 답한 응답률은 작년 조사결과(40.64%)와 비교해 약 2%포인트가 상승했다.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높은 아파트(부동산R114 조사) 1위는 GS건설 자이다.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대우건설 푸르지오 △롯데건설 롯데캐슬 순이다. 이 조사는 지난 10일~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415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브랜드 아파트는 입주 후에는 중심 단지로 자리 잡으며 가격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R114 기준으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서 포스코건설의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2016년 6월 입주)’는 올해 10월 기준 3.3㎡당 매매가격이 4144만원이다. 안양시 동안구 평균 매매가인 2724만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브랜드 아파트는 입주 후 가격이 오른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청약 시장에서도 브랜드 아파트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인포가 청약접수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258만건 가운데 130만건이 10대 건설사에 집중됐다.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는 지방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강원도 동해시에서 분양한 ‘동해자이’는 1순위 청약을 끝으로 완판 됐는데 이는 동해시 분야시장 최초로 무순위·잔여세대 없이 청약만으로 완판된 첫 사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청약 불모지로 평가 받던 비수도권 지역들에서 이전에 볼 수 없던 청약결과들이 이어졌다”며 “지난해까지 청약 미달과 미분양이 발생했던 지역들도 올해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완판이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브랜드 단지는 그동안 주택시장에서 쌓아온 신뢰도가 높아 같은 시기 분양하는 단지들 중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브랜드 아파트는 설계 뿐만 아니라 입지 선정에 있어서도 좋기 때문에 한동안 브랜드 아파트의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브랜드 가격 영향은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줄곧 90%를 넘고 있어 아파트 브랜드가 가격에 꾸준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최근 3~4년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브랜드와 입지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