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스무살 셀트리온] 매년 최대 실적 경신…올해 '2조 클럽' 눈앞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2/28 08:52:33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을 발표한 셀트리온은 올해도 최대 실적 경신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6일 2021년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8908억원, 영업이익 753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3%, 영업이익 5.9%가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작년 당기순이익도 6237억원으로 5192억원이었던 전년보다 20.1%가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9.9%로 나타났다.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기존 주요 제품이 강세를 보이던 유럽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가 견조한 매출을 올린 가운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한 점유율 상승 중인 바이오시밀러의 판매 호조와 코로나19 치료제 및 진단키트 등 코로나 관련 솔루션의 매출 증가가 손꼽힌다.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직전 분기인 지난 4분기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4분기의 경우 매출액 6011억 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219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33.0% 증가했다. 이런 성장세는 1분기로 이어져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셀트리온의 매출 성장세에 대해서는 동일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셀트리온 실적에 대한 분석 리포트에서 KB증권 김태희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2000억원, 850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태희 연구원은 "올해 유플라이마와 램시마SC가 시장에 안착할 것이며 진단키트 매출액도 4월 30일까지 약 4600억원 발생할 전망"이라며 "진단키트의 매출 비중 상승으로 수익성은 소폭 하락하겠지만 30% 후반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KTB증권 이지수 연구원 역시 미국향(向) 항원 신속진단키트 수요 증가로 상반기까지 관련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론칭한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 매출의 확대가 예상되며 아바스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제품과 더불어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주력 바이오의약품 포트폴리오 확대 △코로나19 솔루션 사업 강화 △램시마SC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주요 목표로 내세우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가 급증하며 세계 각국의 진단키트 수요도 빠르게 높아짐에 따라 셀트리온은 진단키트 수요 1위 국가인 미국을 중심으로 항원 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의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총액 기준 약 4600억원에 달하는 디아트러스트 제품 구매주문서를 수령하고 제품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주문은 미국 국방부 조달청, 아마존(Amazon) 등 약 10여개 기업 및 정부 기관과 이달 초 체결한 공급계약에 따른 것으로 미국 내 제품 공급은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을 통해 공급된다.


    디아트러스트의 경우 진단키트 전문기업인 휴마시스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개발 당시 셀트리온의 항체가 제공됐다. 생산은 휴마시스에서 모두 담당하며 각각의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셀트리온이 현재까지 미국발 신속진단키트 공급계약 체결 누적 금액은 약 6600억원에 달하며 향후 그 금액은 미국 정부의 '자가검사키트 무상제공 정책'으로 인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가정용 진단키트 무료배포를 위해 자가검사키트 10억개를 추가 구매할 계획이며 학교에 매달 500만개를 공급하고 보험사, 가입자 1인당 8개를 매달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족한 진단키트 수량은 약 6억개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주력 항체 바이오시밀러와 코로나19 솔루션 제품군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출시 제품의 지역 확대와 일부 품목의 신규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