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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5월 새 정부 출범 맞춰 열릴 듯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6/14 08:20:59
다음달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건설사들이 미분양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정책 발표 이후 대대적으로 분양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국정과제를 115개·실천과제 587개를 취합했고 이중 코로나19 극복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우선순위로 정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 인수위의 초안은 오는 25일 최종안을 확정하고 다음달 4일 이후 윤 당선인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주요 내용은 △안전진단 가중치 변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 1년 배제 △청약 추첨 및 가점제 비율 변화 △LTV 규제 완화 △205만호 주택 공급을 위한 방안 등이다.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 변화가 가능한 정책들로 우선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발맞춰 새 정부가 시작되는 5월부터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동산114와 현대차증권이 조사한 월별 아파트 분양 및 예정 물량을 보면 △4월 4만2611세대 △5월 3만1112세대 △6월 5만5751세대 등 2분기에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과 3월의 경우 분양 물량이 각각 2만6343세대, 2만6780세대에 불과했다.
건설사들의 이같은 결정은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대량 발생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함이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를 보면 올해 1분기 전국에서 청약을 진행한 단지(민간사전청약 포함)는 113곳으로 이 가운데 26개(23.1%) 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미달됐다. 지난해 1분기에 88개 단지 중 18개 단지(20.5%)에서 1순위 청약 미달이 발생한 것에 비해 2.6%p 증가했다.
올해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한 지역은 대구를 비롯해 울산·전남·전북·전남·제주 등 지방이 주를 차지했다. 대구의 경우 올해 분양에 나선 6개 단지가 모두 주인을 찾지 못해 미분양으로 남았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건설사들 분양 계획을 보면 2분기에 특히 5월 이후로 분양 물량 계획이 많이 잡혀 있다"며 "분양의 리스크를 지는 시행사의 입장에서 봤을 때 정책 완화가 나타난 이후로 분양을 개시해야 리스크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일부 지역에서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기에 더욱 정책 변화가 나타난 이후로 분양하는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실 실장은 "정책변화와 사전청약 등의 공급 다변화로 2분기의 분양시장은 이전에 비해 좀더 활발해질 토양이 갖춰진 것"이라며 "하지만 입지와 분양조건에 따른 청약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주의해야할 부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