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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D 사장 "수익 창출할 '수주형' 사업 비중 늘릴 것"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5/20 08:49:26
"안정성·성장성·혁신성이 조화를 이룬 사업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2일 '주주 연례 서한'을 통해 이처럼 말하며 "시황에 따라 이익의 변동폭이 크게 나타나는 수급형 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주형 사업 비중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기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공개한 내용이다. 3년만에 달성한 흑자 기조를 지속 유지하기 위한 사업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정 사장은 사업 부문별로 성장 전략도 소개했다. 그는 "대형 OLED는 그동안 축적해 온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주요 고객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를 벌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신규 제품 영역으로의 진입을 본격화하고 이종 산업분야와의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차별적 경험과 디자인을 제공하는 게이밍 디스플레이와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한 신규 시장 창출이 우선 추진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OLED는 핵심 고객 중심의 안정적 운영체계를 강화하고 고객 요구에 기반한 미래기술 준비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면서 "중형 OLED는 앞선 기술 경쟁력과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지난해 양산투자를 결정했고 이를 통해 새롭게 열리고 있는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모빌리티 산업과 관련해서는 "POLED(플라스틱 올레드)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모두 적용 가능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큰 영역"이라면서 "자동차는 물론 항공과 선박 등 모빌리티 산업 전반으로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사장은 "회사는 환경변화에 최적화된 기술과 제품 그리고 사업모델의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위한 책임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면서 "주주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확대와 투명한 정보공개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29조8780억을 올린 바 있다. 영업이익은 역대 두 번째 규모인 2조2306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OLED는 전년대비 70% 성장했다. 모바일 OLED도 안정적 성장 궤도에 진입해 OLED 전체 사업 비중이 2017년 9%에서 지난해 36%까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