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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뛰는 3N' 대작 게임·블록체인 앞세워 실적 반등 나서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5/20 08:31:49

    '던파 모바일' 쾌조의 출발·기대 커지는 '프로젝트D’

    넥슨은 지난해 전년대비 6.3% 감소한 2조8530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9% 감소한 9516억원을 기록했다. 실적부진에는 지난해 신작 출시 부재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올해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을 시작으로 다양한 신작을 출시해 실적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넥슨은 지난 24일 올해 최대 기대작 던파 모바일을 출시했다. 던파 모바일은 넥슨의 대표작이자 캐시카우(Cash cow)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250여명의 개발진과 5년의 시간이 투입됐다.


    출시 후 시장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사전다운로드 120만건, 출시 당일 접속 이용자 수 100만명을 넘었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와 구글플레이 매출 3위도 기록 중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던전앤파이터는 전 세계 8억5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누적 매출 180억 달러를 기록한 글로벌 대형 IP다. 또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던파 모바일은 일찍이 현지 시장 유통권인 판호를 발급받았다. 지난 2020년 8월 현지 출시 예정이었으나, 과몰입 방지 시스템 방지 등의 문제로 돌연 연기됐다. 당시 던파 모바일의 현지 시장 사전예약자 수는 6000만명을 돌파할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던파 모바일과 함께 출시 전부터 기대를 프로젝트D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 게임은 FPS 게임 '서든어택' 개발사인 넥슨지티가 개발 중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5 대 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목표 지점에 폭탄을 터트리거나 해제하는 폭파 미션을 기반으로 게임에서 얻은 재화로 팀 전술용 특수 아이템·무기를 구매하는 상점, 승부에 다양한 변수를 만드는 캐릭터별 고유 스킬과 사실적인 전투 액션 등이 특징이다.


    아직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용자 대상의 정기 테스트를 진행해 참여자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e스포츠 이벤트 매치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개발 사안부터 이용자들의 피드백 등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N 블록체인·메타버스 선두에 선 넷마블


    넷마블 블록체인 플랫폼 MBX를 통한 P2E 체계.ⓒ넷마블넷마블 블록체인 플랫폼 MBX를 통한 P2E 체계.ⓒ넷마블


    넷마블은 지난해 연간매출은 2조5059억원으로 0.8% 증가했다. 반면 연간 영업이익은 1545억원으로 43.2%나 감소했다.


    지난해 '제2의 나라' 등 신작을 출시했지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넷마블은 올해 무게감 있는 신작 출시보다는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NFT 등 신기술을 접목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17일 자체 기축통화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MBX'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시작 이후 MBX 토큰은 하루 만에 클레이스왑에서 거래량 190억원을 기록해 신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고 있다.


    넷마블은 MBX에 게임 생태계를 조성해 P2E(Play to Earn)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P2E는 게임 내 재화를 토큰으로 전환해 최종적으로는 현금화까지 가능한 모델이다.


    넷마블은 이를 통해 이용자를 확보해 게임 매출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A3 : 스틸얼라이브'를 MBX 생태계를 접목한다. 이후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를 순차적으로 출시 및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국내 시장의 경우 게임플레이를 통해 얻은 재화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것은 불법이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상 불법게임물 등의 유통금지 행위 중 하나로 게임물 이용을 통해 획득한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또는 환전 알선하거나 재매입을 업으로 하는 행위를 규정하고 있다.


    넷마블은 해외시장 적용을 우선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향후 MBX의 트랜잭션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MBX 익스플로러(MBX Explorer) 출시를 비롯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선보이며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TL' 앞세워 脫리니지 가닥 잡은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지난 17일 공개한 엔씨소프트가 지난 17일 공개한 'TL' 트레일러 영상.ⓒ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간 매출 2조3088억원, 영업이익 37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4%, 55% 감소했다.


    특히 수년간 엔씨소프트의 주요 매출원이었던 '리니지' 모바일 게임시리즈의 총매출은 1조5560억원으로 전년대비 7.2%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신작 '리니지W'까지 출시했음에도 감소했다. 서비스 게임 IP 동일의 문제로 이전부터 지적됐던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 매출 내부잠식)이 현실화 됐다.


    사실상 리니지 이외의 IP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신규 IP 'TL'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해 신규 매출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TL은 지난 2010년 리니지 IP 기반 콘솔 게임을 목표로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변화를 거듭하던 끝에 지난 2019년 신규 IP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7일 TL의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TL은 화려한 그래픽과 함께 대형 레이드전과 진영전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았다. 유튜브로 공개된 이 영상은 열흘 만에 조회수 750만건을 돌파했다.


    엔씨소프트는 신규 IP 세계관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E' 출시도 준비 중이다. TL과 프로젝트E는 하나의 사건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 다만 프로젝트E의 배경은 동양세계관을 가진다는 차별점을 두고 있다.


    TL은 PC와 콘솔로 출시된다. 특히 콘솔 시장은 엔씨소프트 진출하지 않았던 시장으로 신규 시장을 통한 매출확대도 기대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국내에서 MMORPG에 특화돼 관련 기술력을 확보한 개발사다"며 "그간 모바일 게임출시에 집중했지만, 그동안 확보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대형 PC, 콘솔 게임출시를 통한 국내 게임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게임산업이 확대되는 것 같았지만, 결국 대형 신작 출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반적인 게임시장 확대가 요원한 상황이다"며 "국내 대형 게임업체들의 대작 출시 또는 신사업 확장이 경쟁적 측면이 아닌 게임 시장 저변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