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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잘 팔리네"…잡음 제거 헤드폰 경쟁 가열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7/08 08:36:59
가전업계가 소음 차단에 특화된 무선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과 헤드폰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 오디오 청취 수요가 일상화 되면서 노이즈 캔슬링 관련 제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발빠른 제품 출시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업체별로 소음 차단 조절 기능과 장시간 배터리, 위치 탐색 등 차별화된 기능을 지원하면서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소니코리아는 무선 헤드폰 'WH-1000XM5'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소니 무선 헤드폰 '1000X 시리즈'의 5세대 모델로 기기에 8개의 마이크가 탑재돼 깊이 있는 소리를 전달한다. 귀를 부드럽게 감싸는 '소프트 핏 레더' 소재와 얇고 가벼운 '헤드밴드'(헤드폰 중간 지지대)를 장착해 착용감도 한층 개선됐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능이 탑재돼 5억개 이상의 목소리 샘플을 분석, 시끄러운 길거리에서도 상대방 음성이 잘 들리도록 돕는다. 헤드폰 한번 완충 시 최대 30시간이 사용 가능하다.
벨킨과 JBL도 지난달 국내서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벨킨이 출시한 '사운드폼 이머스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버즈'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서 'CES 2022 혁신상'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제품의 큰 장점으로는 '위치 탐색' 기능이 꼽힌다. '핑 마이 이어버즈' 기능을 통한 이어버즈의 위치 탐색이 가능하고, 무선 충전 케이스 역시 애플의 '나의 찾기(Find My)' 네트워크에 등록 가능해 분실의 염려가 적다.
외에도 이퀄라이저(EQ) 맞춤 설정과 주변 소리를 듣는 '히어 스루(Hear-Thru)' 강도 조절 기능이 탑재된 점도 특징이다.
하만 인터내셔널의 대표 오디오 브랜드 JBL은 JBL LIVE PRO 2와 JBL LIVE FREE 2, TUNE 230NC 등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 3종을 새로 출시했는데 배터리 성능이 돋보인다.
LIVE PRO 2는 스틱형 무선 이어폰으로 이어팁은 밀착감을 높이는 타원형 설계를 적용해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완충 시 최대 40시간(이어버드 배터리 최대 10시간, 케이스 배터리 최대 30시간 이용 시) 재생이 가능하며 고속 충전과 Qi 인증 무선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LIVE FREE 2는 외이도 대부분을 덮어주는 도트(dot)형 이어폰으로 슬림한 외관과 타원형으로 설계된 이어팁을 적용해 작은 귀에도 꼭 맞는 핏을 제공한다. 완충 시 최대 35시간 재생이 가능하며 마찬가지로 고속 충전과 Qi 인증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TUNE 230NC 역시 완충 시 최대 40시간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성능을 자랑하며 단 10분 충전으로 최대 2시간 동안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업계에서는 무선 이어폰 시장이 당분간 국내 시장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근 무선 이어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무선 이어폰 판매량은 3억대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실제로 50달러 이상의 고가 제품 점유율이 올 1분기 34%로 지난해 1분기 25% 대비 9%p 늘어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무선 이어폰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이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치고, 단순히 저렴한 제품보다는 제품의 장점이나 특정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제품 선택이 늘고 있다"면서 "고가 제품이 주도적으로 시장 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