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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철강산업 경쟁력 유지 위해 동반자적 관계 구축해야"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8/02 08:52:50
"국가 주요 기반산업인 조선·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동반자적 관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이병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은 지난 28일 열린 조선·철강업계 제1회 공동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10년 이상 지속된 극심한 부진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 위상을 되찾은 것은 해운·방산이 조선을 끌어주고 철강이 밀어주는 탄탄한 전·후방산업 생태계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국가 주요 기간산업인 철강 산업과 조선 산업 간 협력과 동반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공동주관으로 기획됐다. 약 60여명의 정부 및 조선·철강업계 관계자가 참여했다.
공동주관한 변영만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산업 전환이 빨라지면서 글로벌 경쟁환경이 기업 간 경쟁에서 국가 및 밸류체인 간 경쟁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철강과 조선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친환경·고기능·고부가가치화라는 경쟁국과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권혜진 산업통상자원부 조선해양플랜트과장과 오충종 철강세라믹과장은 "정부에서도 양 업계의 소통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세미나는 철강·조선 산업의 최근 시황과 기술 트렌드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시황 세션의 첫 주자인 최강식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향후 조선 시황 회복이 예상된다"며 "시황 회복기를 맞아 조선 산업의 수익성 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철강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 달성과 전방위적인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융긴축,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 매크로 환경은 산업에 우호적이지 않다"며 "이에 대한 면밀한 관찰 및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술 세션에서는 강화되고 있는 IMO 규제에 발맞춰 진행되고 있는 최신 기술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허윤 대우조선해양 수석부장은 "해운업계의 탈탄소 규제 대응 요구 증대에 따라 조선업계는 연료저감기술 및 친환경 연료에 대한 선제적인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순기 포스코 수석연구원은 "고객사의 친환경 선박 수요에 대응해 세계 최초로 개발된 액화천연가스(LNG)탱크용 고망간강이 IMO IGC/IGF 코드로 등록 승인됐다"며 "경제성 및 우수한 물성을 바탕으로 양산, 판매하며 선박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한국철강협회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공동 세미나를 정례화해 지속적인 상생 분야 발굴 및 전·후방산업 간 네트워킹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