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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원,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 수주…3조원 규모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8/26 11:49:41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3년 만의 대규모 원전 수출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수주 성과이기도 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2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원전건설 담당 자회사인 ASE JSC와 엘다바 원전에 기자재를 공급하고 터빈 건물을 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엘다바 원전의 총사업비는 300억 달러(약 40조원)이며 한국이 참여하는 사업은 3조원 규모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으로 원전 4기와 관련된 80여개 건물과 구조물을 건설하고 기자재를 공급한다. 사업 기간은 내년 8월 시작해 오는 2029년까지다.


    한수원은 2017년부터 엘다바 원전 발주사인 이집트 원자력청과 협의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2월 ASE JSC로부터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변수도 발생했으나 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등과 이집트의 발주 관련 정보를 신속히 파악하고 수시 합동 점검도 펼쳐 수주에 성공했다.


    한수원의 이번 건설 사업에는 국내 원전 건설 및 기자재 공급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국내 원전 기자재 업체들의 프로젝트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국내 공급사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수출은 원전업계의 생태계 복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100여개 기자재 업체가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