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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X '맏이' 인터내셔널…그룹 M&A 핵심 '첨병'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10/20 10:26:59

    LX그룹 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부각된 LX인터내셔널이 인수·합병(M&A) 성장 전략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등 굳건한 위상을 확립해가고 있다.

    LX 계열사 중 가장 활발한 M&A를 추진 중인 LX인터내셔널은 석탄 중심의 수익구조를 벗고 '미래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로서의 중장기 전략을 짜고 있다.

    20일 상사 및 산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바이오매스(Biomass) 발전소를 운영 중인 포승그린파워 인수 절차를 마무리 했다.

    정부 및 금융기관 등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가 완료, 경영권을 확보한 회사 측은 '친환경 신재생 발전 사업' 역량 내재화에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승그린파워 인수를 시작으로 후속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발굴·연료공급 사업 검토 등 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으로 사업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바이오매스·수력 등 신재생 발전을 회사의 전략사업으로 키운다는 로드맵 수행이 핵심이다.

    LX인터내셔널은 LG에서 LX로 소속이 바뀌며 그룹 내 입지와 위상이 바뀌었다. 그룹 내 '간판' 계열사로 거듭나며 이전보다 주목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LX그룹에서도 향후 3년간 LG와의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는 등 독립경영 요건을 지켜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LX인터내셔널의 M&A를 통한 자산 확대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짙다.

    증권가 역시 호실적을 내고 있는 LX인터내셔널을 LX그룹 유일한 '믿을맨'으로 인식한다. 하이투자증권에 의하면 LX인터내셔널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8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8.1% 성장한 수준이다. 석탄의 경우 3분기 내내 높은 시세를 유지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전체 영업이익의 감소폭을 완화할 것으로 예측해 양호한 실적을 점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X인터내셔널은 3분기 물류 운임 하락으로 해당 부문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나 석탄의 경우 3분기에도 높은 시세를 유지해 감소폭을 줄일 것"이라며 " 니켈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확보가 더 중요해지고 있어 니켈 광산 인수는 성장성을 부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지난 2007년 인도네시아의 MPP 광산을 인수, 석탄 개발·생산을 본격화한 바 있다. 이후 2009년 팜 농장·2012년 GAM 석탄광산 인수 등 활발하게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중이다.

    이러한 기존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LX인터내셔널은 니켈 광산 인수를 통해 생산·운영권을 확보하면서 광물채굴, 가공, 판매 등의 사업을 포괄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매출 3093억원을 기록한 한국유리공업도 연내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LX인터내셔널의 올해 매출은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X인터내셔널의 올해 매출을 19조7000억원 가량으로 추정했다. 한국유리공업은 현재 공정위로부터 심사를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X인터내셔널의 활발한 M&A 추진은 LG와의 거래 비중을 낮출 수 있는 긍정적 전략"이라며 "M&A 완료 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신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