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국내 철강가격 보합…中 코로나에 '일단멈춤'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1/17 10:57:08

    국내 철강가격이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월 1주 국내 열연 유통가격은 톤당 105만원으로, 5주 연속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후판 유통가격 역시 톤당 115만원을 형성해 가격 변동이 없었다.


    다만 수입 열연 가격은 전주보다 2만원 오른 톤당 95만원을 기록했다. 수입재 후판 가격은 전주 대비 5만원 상승한 톤당 95만월을 나타냈다.


    국내 제품가격이 제한된 수요 속에 낮은 변동폭을 보인 반면 수입재 가격은 2-3주 사이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철강가격은 여전히 수요가 부진하지만 철광석 가격 강세 지속과 글로벌 철강가격 반등 등을 감안하면 추후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수 철강가격은 지난달 상승세가 연말부터 이어진 코로나 확산 속에 멈춤 상태가 됐다. 중국 열연 유통가격은 톤당 4151위안으로 전주 대비 4위안 상승했다. 냉연 유통가격은 3위안 내린 톤당 4558위안을 기록했다. 철근가격은 4158위안으로 전주보다 32위안 상승했다.


    전주 중국 철강가격은 급격한 코로나 확산 등에 따라 철광석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폭 반등에 그쳤다. 중국 내 유통재고 역시 2주 전부터 본격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소비 위축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중국 보건당국은 충칭, 쓰촨, 하이난 등 일부 도시의 신규 감염자가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코로나 확산이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경제활동 위축과 교통량 축소 등 철강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 춘절 이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던 열연 수출 오퍼가격도 주춤하고 있다. 중국 열연 수출가격은 톤당 585달러로 2주 전보다 10달러 떨어졌다.


    이 가운데 중국철강협회는 부동산 부문의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제조업 수출 둔화가 철강 소비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중국의 누적 조강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9억3500만톤을 기록했으며 조강 소비는 2.7% 감소한 8억8700만톤으로 집계됐다.


    박 연구원은 “비수기와 코로나의 급격한 확산에도 불구하고 철강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중국 내 철강가격이 보합세를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중국의 방역 해제에 따라 코로나 정점 이후 철강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오스틸 등 해외 철강기업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띠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