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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일자리, 반도체·금융·보험 '증가'…조선·자동차 '감소'

    출처:    편집 :编辑部    발표:2018/08/05 08:51:46

    올해 하반기 국내 반도체, 금융, 보험 업종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조선, 섬유, 자동차 업종은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3일 발표한 '2018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 대비 반도체, 금융 및 보험 업종의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조선과 섬유, 자동차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이라며 "기계, 전자, 철강, 디스플레이, 건설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수주 절벽으로 장기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업의 경우 하반기에 일자리가 감소하지만 상반기 대비 감소폭은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물동량 증가, 국제유가 상승, 선박 공급과잉의 점진적 해소, 국제 환경규제 시행 등으로 조선시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상반기에 고부가가치선 중심으로 선박 수주에 있어서도 세계시장 선두를 다시 회복했다"며 "하지만 일감 감소 및 해양 플랜트 수주 감소로 인해 2018년 하반기 조선 업종의 고용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다만 상반기(-22.2%)에 비해 하반기(-10.3%) 고용 감소폭은 현저히 줄었으며, 고용감소세 역시 크게 둔화되면서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업종의 올해 하반기 고용 규모는 작년 동기보다 6.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전통적인 반도체 수요처인 스마트폰과 PC 수요 확대뿐 아니라 AI(인공지능),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의 반도체 신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수요 증가로 호황 국면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보험 업종에 대해서는 "은행업은 가계 부채 관련 규제 강화, 예상에 못 미치는 경제성장 속도가 실적 개선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중소기업 육성 정책,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증대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여신전문 금융업과 보험 업종 역시 성장 속도는 둔화하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보험 업종의 하반기 고용 규모는 작년 동기보다 4.4%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자동차 업종의 고용 규모가 작년 동기보다 2.4%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한국지엠 구조조정, 건설경기 부진, 수입차 판매량 증대 등이 하반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강업의 경우는 올 하반기 국내 조강생산은 수입 대체 및 신규 전기로 본격 가동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하지만 건설경기 둔화 등 내수부진과 미국 등 글로벌 무역규제의 영향 본격화로 전년대비 철강재에 대한 내수, 수출, 생산, 수입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강 업종 고용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소폭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기계(1.4%), 전자(0.1%), 디스플레이(-0.4%), 건설(0.2%) 업종의 고용 증가율이 작년 동기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고용정보원은 2013년 7월 7개 제조 업종*을 시작으로 2014년 1월 조선 업종, 2015년 7월 이후 건설 업종, 금융·보험 업종을 추가해 총 10개 업종을 대상으로 반기별 일자리 전망을 공동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