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반영한 새로운 성과급 제도를 도입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8개 계열사의 독립경영, 기업가치와 연계한 성과급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회사는 2020년부터 계열사별로 새 성과급 제도를 설계하고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구성원 설명회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성과급 제도는 계열사별로 큰 차등 없이 개인별 성과만을 반영해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회사는 단기 재무적 성과 외에 회사의 기업가치와 연계된 성과급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계열사별로 전체 성과급 중 일정 부분을 중기 성과급으로 설정해 3년 단위로 수립한 목표 달성 정도에 따라 지급한다.

중기 기업가치는 예를 들어 주가, 탄소 배출 감축, 리사이클 제품 생산량 등을 기준으로 수립한다.

또 새 성과급 제도에 의하면 SK이노베이션 각 계열사는 전년도 성과에 따라 기본급 기준으로 각각 0∼800%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계열사별로 성과급 규모는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호실적을 이끈 SK에너지 등은 두둑한 성과급이 예상되지만 SK온 등 실적이 부진한 일부 계열사는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