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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전기차 '톱3' 목표 위해 '현대차·LG엔솔·SK온' 뭉쳤다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5/26 17:29:50

    국내 배터리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안정적 공급망 확보

    美 IRA 전면 대응, 글로벌 전기차 시장서 경쟁 우위 선점

    25년말 삼각동맹 완성·30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톱3 목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작년 10월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기공식에서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현대차그룹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작년 10월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기공식에서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SK온 등 국내 배터리 업체와의 동맹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 톱3'를 목표로 한 가운데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 작업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서울 여의도 소재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양사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HMGMA) 부지가 위치한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양측은 연내 합작법인을 세우고 이르면 2025년 말 생산시작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총 5조7000억원(43억 달러 이상)을 공동 투자하며 지분은 각 50%씩 보유할 예정이다. 합작공장은 연산 약 30기가와트시(GWh), 전기차 약 30만대 분의 배터리셀을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업으로 북미 내 두 번째 배터리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달 SK온과 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안건을 승인했으며,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 바토카운티에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한다. 연간 생산량은 35기가와트시(GWh)로 전기차 30만대분에 해당한다.


    이로써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배터리 공급망은 2025년 말경 삼각동맹 형태로 완성된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에서 공급받는 배터리 용량을 합하면 단순 계산으로 65GWh에 달한다. 이는 연간 고성능 전기차 6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으로 추산된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HMGMA,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 현대차그룹의 미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이번 배터리 동맹은 IRA 대응 목적이 크다. 미국은 IRA를 통해 미국 내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대해 대당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세액공제)을 차량 구매자에 지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 못해 보조금 혜택대상서 제외됐지만, 추후 IRA 보조금 수혜 차종에 자사 모델이 포함되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미국 전기차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기 승용차 판매는 연평균 37%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2030년에는 연평균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급 목표도 시장 성장세를 부추기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2032년 신차 판매량의 66.7%를 전기차가 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대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기차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써 급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중장기 목표는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까지 늘려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를 달성하는 것이다. 대표적 선진 시장인 미국에선 2030년 전기차 84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측은 "미국 생산 차량에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현지에서 조달해 고효율·고성능·안전성이 확보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를 적시에 생산·판매할 계획"이라며 "오랜 기간 축적한 완성차와 각종 부품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전체 배터리 시스템 및 완성차까지 연계될 수 있는 통합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