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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 속도 내는 KT…주가 반등 기대감 '쑥'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7/14 17:29:19
대표이사 후보군 접수 완료, 내달 최종 선임
리더십 공백에 1년새 주가 20%대 하락
증권가선 "경영불확실성 조기 해소, 반등 여지 충분"
수개월째 리더십 공백 사태를 겪고 있는 KT가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본격 돌입하며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차기 대표이사를 최종 선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던 주가도 반등 국면에 진입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KT 대표이사 후보 공개모집에 총 27명이 이름을 올렸다. 구체적으로 공개모집에 20명이 지원했으며, 0.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와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각각 1명, 6명의 후보를 추천 받았다.
KT는 향후 심사의 공정성 등을 이유로 대표이사 후보군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KT 전·현직 임원을 비롯해 지난 2월 경선에 참여했던 정·관계 인사들과 학계 인사 등이 명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한다. 인선자문단은 대표이사 후보군에 대한 서류평가 의견을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전달하고,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참고해 대표이사 후보를 압축할 계획이다.
KT 측은 "이번에 구성된 대표이사 후보군에 대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8월 첫째주 최종 1인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해당 후보는 8월 말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지난해 11월부터 차기 대표이사 선임에 난항을 겪으면서 현재 대표이사 직무대행인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운영 중이다.
KT는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 4월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할 '뉴 거버넌스(New Governance) 구축 TF'를 구성하고, 지배구조 개선의 첫 단계로 지난달 1차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7명의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당초 우려와 달리 신규 이사진 선임이 별다른 잡음 없이 마무리되면서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속도가 붙은 분위기"라며 "장기적인 경영불확실성에 대한 외부의 우려를 빠르게 해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기준 KT 주가는 2만9850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하락한 상태다. 실제로 KT 주가는 지난해 8월 3만9150원까지 오르는 등 4만원대에 근접했지만, 리더십 공백 등 악재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줄곧 하락세를 이어왔다.
회사 안팎에선 지배구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고, 주요 사업부문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주가 반등 여지가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KT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6조5653억원, 영업이익은 14.9% 증가한 527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무선서비스 매출액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마케팅 비용 효율화와 높은 수익성의 텔코 기업간거래(B2B) 사업 호조로 별도 영업이익은 4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달 사외이사 구성을 완료한 가운데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을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지배구조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조기에 해소했다"며 "목표주가 4만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해 말부터 대표이사 선임을 둘러싼 다양한 노이즈가 발생하면서 좋은 실적과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20% 이상 하락했다"며 "우려와 달리 대표이사 부재 상황에서도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고, 2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대표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정치권 외풍 등 여러 잡음이 남아있는 만큼 장밋빛 전망만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신임 대표이사 취임을 무조건 호재로 보기는 어렵다. 장기 주가에는 긍정적 코멘트가 나오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되는 내용이 언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여전히 KT 주가 진바닥이 확인됐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