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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허 공룡' 화웨이, 특허 수익만 연 7000억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7/14 17:32:48

    삼성전자·애플·벤츠·포르쉐와도 계약

    지난해 연말 기준 활성 특허 11만건




    ⓒ화웨이ⓒ화웨이


    화웨이가 지난해 특허 로열티로 7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화웨이는 2019년부터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이후 수익이 급감했다. 수익 급감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로열티 수익을 적극적으로 늘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일 중국 선전에서 혁신·지적재산권(IP) 보호에 대한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판즈융 화웨이 지식재산권 담당 부사장은 "지난해 화웨이가 거둬들인 특허 로열티 수익은 5억6000만달러(약 7231억8000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화웨이가 로열티 계약을 맺은 기업은 삼성전자, 중국 오포 등 스마트폰 기업과 벤츠, 아우디, BMW, 포르쉐, 르노,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완성차 기업이다.


    현재까지 맺은 라이센스 계약은 200건에 달한다. 판 부사장은 "350개 이상의 업체가 특허풀을 통해 화웨이의 특허에 대한 라이센스를 획득했다"고 했다.


    화웨이가 많은 특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이유는 많은 특허를 보유해서다. 화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기업 중 하나다. 지난해 연말 기준 이 기업이 보유한 활성 특허는 11만건을 넘어선다.


    지난 5년 연속 특허협력조약(PCT·Patent Cooperation Treaty)에 따라 특허권을 출원한 기업이나 기관 중 앱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출원한 특허권만 7000건에 달한다. 단일 지원자 기준으로는 PCT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세계에서 5G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5G 표준 필수특허 점유율이 14.6%에 달한다. 4G와 와이파이 등 무선통신 표준 전반에서도 점유율이 높다.


    수익 개선을 위해 화웨이는 앞으로도 로열티 수익에 집중할 전망이다. 로열티는 미국 금지령도 피할 수 있다. 화웨이의 무선 통신 장비를 쓰지 않는 기업에도 화웨이는 로열티를 매길 수 있어서다. 다른 기업 장비들도 화웨이 특허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화웨이는 로열티 수익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약 30개 일본 기업에 통신특허 사용에 관한 로열티를 요구했다. 올해 1월에는 같은 중국 기업인 샤오미에도 특허권 소송을 제기했다. 2019년에는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 230개 특허 이용과 관련해 10억달러(1조1615억원)에 달하는 로열티를 지불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화웨이의 '특허 장사'는 미국 제재 때문이다. 앞서 2018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전방위적인 제재가 가해지자 화웨이는 직격탄을 맞았다. 당시 제재로 화웨이는 2019년부터 미국 정부 허가 없이 미국 공급업체의 반도체를 공급받거나 미국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그 결과 세계 2위까지 올랐던 화웨이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급락했다. 2021년엔 매출이 2020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