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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실적 행진’ 예고 통신3사…주가는 여전히 ‘제자리’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7/17 17:01:31

    6개 분기 연속 합산 영업익 1조원대 전망

    주요 사업 성장세 불구 주가 회복 지연

    정부 ‘통신시장 압박’ 영향, “하반기도 상승 여력 없어”

    각 사

    각 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가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주력인 통신사업을 비롯해 각 사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비통신 신사업 모두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며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통신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이 제동을 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통신3사의 지난 2분기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4조4472억원, 1조2669억원이다. 전년 동기(매출 13조9864억원, 영업이익 1조1672억원) 대비 매출은 약 3.3%,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수치다. 합산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1분기를 시작으로 6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서는 셈이다.


    각 사별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살펴보면 SK텔레콤은 매출 4조4023억원, 영업이익 4847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4조2899억원, 영업이익 4596억원) 대비 각각 2.6%, 5.5% 증가가 점쳐진다.


    같은 기간 KT는 매출 6조5229억원, 영업이익 50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6조3122억원, 영업이익 4592억원)과 비교해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0.1% 늘어난 수치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3조5220억원, 영업이익 2763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3조3843억원, 영업이익 2484억원) 대비 각각 4%, 11.2% 증가가 예상된다.


    통신3사 모두 LTE(4G)에 비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대적으로 높은 5G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무선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수는 각각 1452만9024명, 911만1962명, 653만488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1%, 24.7%, 24.8%씩 증가했다. 무선사업에서 마케팅 비용 효율화 기조를 유지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각 사가 AI, 클라우드, 미디어·콘텐츠, 구독, 엔터프라이즈 등 미래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비통신 신사업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에 힘을 보탠 것으로 파악된다.


    통신3사가 주요 사업에서 매 분기 괄목할 성과를 내보이고 있지만,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SK텔레콤의 주가는 4만5600원으로, 연초 4만7000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하락한 상태다.


    KT와 LG유플러스 주가는 각각 2만9600원, 1만590원을 나타냈다. KT의 경우 지난 1월 3만6000원선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크게 하락한 상태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 1월 1만1000원대를 형성했지만, 소폭 하락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올해 지배구조 이슈와 보안 이슈가 존재했지만, 최근에는 논란이 된 사안들을 상당부분 해소했음에도 주가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지난해부터 통신시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이 주가 정체·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지난해 정부가 신규 5G 요금제 출시를 포함한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 마련을 주문한 데 이어 최근에는 통신시장 독과점 구조 개선을 목표로 하는 방안들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과기정통부는 지난 6일 △통신시장 경쟁구조 개선 △경쟁 활성화를 통한 국민 편익 제고 △유무선 통신 인프라 투자 활성화 등에 방점을 둔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방안에는 제4이동통신사 선정을 비롯 알뜰폰 생태계 강화, 단말기 추가지원금 확대, 통신사향 단말기 요금제 선택 가입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더욱이 정부가 추후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등에 대한 추가 검토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하반기에도 주가 상승 여력이 없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그간 정부가 통신시장에 대한 압박 기조를 유지해 온 만큼 이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태”라면서도 “단통법 개정을 비롯해 5G 요금제 추가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