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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4%까지 오른 은행 예금금리…수신경쟁 불붙나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7/20 17:26:44

    우리·SC·수협·부산은행 등 4%대 예금금리 운영

    은행채 금리 들썩이자 수신금리 소폭 상승

    저축은행 등 2금융권 추가적 금리인상 불가피

    한 때 국내 기준금리(3.5%)를 밑돌던 은행 예금금리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중은행에서 찾아보기 힘들던 연 4% 금리의 예금금리 상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출처=연합뉴스]

    한 때 국내 기준금리(3.5%)를 밑돌던 은행 예금금리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중은행에서 찾아보기 힘들던 연 4% 금리의 예금금리 상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출처=연합뉴스]

    시중은행에서도 연 4%를 주는 예금상품이 등장하면서 은행권의 수신경쟁에 불이 붙는 모습이다.


    정기예금 금리 산정의 지표로 쓰이는 은행채 금리가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선 당분간 전반적인 은행 수신금리 인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 때 국내 기준금리(3.5%)를 밑돌던 은행 예금금리가 들썩거리고 있다. 시중은행에서 찾아보기 힘들던 연 4% 금리의 예금금리 상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우선 우리은행은 최근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를 0.30p 올리기로 하면서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4.1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기본금리는 3.10%이며 직전년도 말일 기준 우리은행 계좌 없는 고객 등 우대 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1.8%p를 더할 수 있다.


    우리은행 외에도 SC제일은행, SH수협은행, 부산은행 등에서 연 4% 예금금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은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4.02%의 금리를 제공한다. 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은 최고 연 4.02%, 부산은행 ‘더(The) 특판 정기예금’은 연 4.0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과 전북은행의 ‘JB123 정기예금’은 최고 연 3.09%금리를 제공해 4%를 눈앞에 뒀다.


    5대 은행의 주요 예금상품 금리도 오르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5대 은행 주요 정기예금(12개월 만기) 최고 금리는 3.70~3.90%를 기록했다. 전월 취급 평균 금리가 3.15~3.70%인 것과 비교하면 상단 기준 0.20%p 상승했다.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는 것은 최근 은행채 금리가 들썩이면서다.


    시장금리 상승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가 단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은행들이 채권 발행을 확대하며 발생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새마을금고 사태까지 불거지면서 채권 금리 상승에 불이 붙었다.


    정기예금(12개월 만기)을 정할 때 참고하는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 10일 기준 3.970%까지 올랐었다. 일주일 새 채권시장이 안정화면서 전날 기준 3.837%로 내려왔지만 3.5%를 기록했던 지난 5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수신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은행이 늘어난 것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채 금리가 뛰면서 은행권엔 수신금리를 소폭 조정해 자금조달을 하려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다만 작년 하반기처럼 5% 이상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드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새마을금고 사태 여진으로 시중은행 예금이 불어나고 있어 현재로선 파격적인 예금 금리인상 유인이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채권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은행권에선 3% 후반, 4%대의 예금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저축은행 등 2금융권 내에서 수신 조달을 위한 금리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저축은행 수신잔액이 쪼그라 들고 있는 상황에서 1금융권인 은행보단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해야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은행권 예금금리가 뛰자 저축은행 1년 만기 예금금리 역시 올랐다. 이날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1년만기 평균 예금금리 4.01%까지 올랐다.


    저축은행 업권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금리 4.5% 이상 상품도 늘고 있다. △HB저축은행은 △대백저축은행 △유니온저축은행 △조은저축은행 △참저축은행 등이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에 4.5%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 뿐만 아니라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파킹통장 금리도 끌어올리고 있다.


    주요 저축은행 파킹통장 금리는 지난달 4%였지만 이달들어 5%를 넘겼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27일터 ‘OK읏백만통장Ⅱ’의 금리를 최고 연 5%로 높였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 역시 최대 4.5% 수준까지 뛰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고금리로 제공한 예금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수신 확보를 위해 저축은행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중은행에서 예금금리가 들썩이면 저축은행의 자금조달 부담은 터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