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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폴더블5 언팩 D-1 vs 아이폰 신형 10월 공개?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7/25 17:37:11

    삼성전자, 26일 코엑스서 언팩 개최…갤럭시Z 플립·폴드5 공개

    언팩 시점 2주가량 앞당기며 ‘조기 출시’ 선택…내달 11일 출시 예정

    아이폰15 시리즈 ‘데뷔’ 시점 9월 넘길 가능성…삼성 폴더블폰 판매량 증대 기대감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3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3 [제공=삼성전자]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 출시가 애초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의 ‘폴더블’ 신제품 조기 등판 결정이 ‘신의 한 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 속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갤럭시Z 플립·폴드5’ 조기 출시 카드가 애플과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격차를 벌리는 승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언팩)를 열고 갤럭시Z 플립·폴드5를 선보인다.


    그동안의 행사를 8월 둘째 주에 진행했던 것과 달리 이벤트 시점을 2주가량 앞당기는 전략을 택했다. 그만큼 신제품 출시일도 빨라졌다. 이번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폴더블폰은 내달 11일 전 세계에 공식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제품은 전작 대비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한층 개선된 것으로 전해진다. 힌지(경첩)를 기존 ‘U자’형에서 물방울 형태로 바꾸면서 화면이 접히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하고 먼지 문제 등을 개선하게 됐다.


    플립4의 경우 외부 화면이 전작 1.9인치 대비 두배 정도 커진 3.4인치까지 키웠다. 커버 디스플레이 외부 화면을 통해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동영상을 보면서 길을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플립과 폴드5는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앱 프로세서(AP) 성능도 강화된다. 갤럭시 S23 시리즈에 탑재됐던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 for 갤럭시’ 중앙처리장치(CPU)를 그대로 옮겨 심었다.


    카메라 성능도 기대할만한 요소다. 플립5는 1200만 화소의 초광각·듀얼픽셀 렌즈가 탑재된 듀얼 카메라가 적용될 전망이다. 폴드5는 5000만화소 듀얼 픽셀 렌즈와 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 1000만 화소 망원 렌즈의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 아이폰15의 출시가 9월이 아닌 10월로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애플인사이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글로벌 증권 분석가인 웜시 모한은 최근 연구 노트에서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데뷔’가 9월을 넘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모한은 애플의 공급망 채널에 대한 점검을 토대로 이같이 예상하고 아이폰 15 출시가 10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4분기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대로라면 삼성의 폴더블폰 신제품과 애플의 아이폰15의 출시 시점이 최소 3개월가량 벌어지는 셈이다.


    정보통신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도 이와 비슷한 전망을 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20일 아이폰 15시리즈 플래그십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의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출시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해당 모델의 디스플레이를 LG 등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하지만 해당 디스플레이가 ‘신뢰성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아이폰 신작 공개도 늦어질 것으로 봤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의 신제품 공개가 늦춰질 경우 삼성의 폴더블폰의 판매량 증가로 3분기 실적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시장이 전반적으로 역성장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나 홀로 성장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전 분기 대비 5% 줄었다. 8분기 연속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다.


    반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 수요는 분기 동안 유일하게 성장하며 2분기 부문별 점유율로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판매가 600달러 이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7%에서 지난해 21%로 커졌다. 같은 기간 매출 비중은 18%에서 55%로 커졌다.


    증권가에서도 폴더블폰 조기 출시 전략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증권가에서는 연초 삼성전자의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을 1200만대쯤으로 예상지만 최근 예상 출하량을 1500만대로 상향 조정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더블폰 출시를 앞당기면 아이폰 신제품 공백에 따른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며 “삼성 측의 공격적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이번 신제품과 관련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 사장은 최근 삼성 뉴스룸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더욱 견고한 폴더블을 만들기 위해 혁신했고 여러분들도 그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맞춤형 폴더블 사용 경험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장 유연한 카메라 경험을 제공해 사용자들은 더욱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며 “카메라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고도, 사용자는 원하는 각도에서 다양한 셀피를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