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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신바람’…몸값 높아진 ‘LNG선’ 2.6억달러 넘었다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7/04 17:19:15
발주 감소에도 가격↑…상반기에만 1200만달러 올라
빅3, 글로벌 발주량 대부분 수주…압도적 경쟁력 재확인
하반기 카타르·모잠비크 발주 대기…선가 더 오를 듯
조선 '빅3(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훈풍이 불고 있다. 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사상 처음으로 2억6000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HD한국조선해양 18척, 삼성중공업 6척, 한화오션 4척 등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선의 대부분을 수주했다. 상반기에만 시장가격이 1200만달러 오른 LNG선은 하반기에도 카타르에너지 등 대규모 발주가 예정돼 있어 조선 빅3는 호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북미 선주로부터 17만4000㎥급 LNG선 2척을 수주했다. 총 계약금액은 6861억원(미화 약 5억2262만달러)이며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27년 10월 8일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의 척당 가격은 약 2억6131만달러로 사상 처음 2억6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17만4000㎥급 LNG선의 최근 시장가격은 2억6000만달러이나 이전까지 이를 넘어선 가격에 계약이 체결된 적은 없었다.
지난 3월 29일 현대삼호가 그리스 캐피탈가스(Capital Gas)로부터 수주한 LNG선의 선가(2억5950만달러)가 이전까지 최고 기록이었다. 이번에 선박을 발주한 선사는 일본 NYK라인(NYK Line)으로 알려졌다.
NYK라인은 지난 3월 2일에도 HD한국조선해양에 동형선 3척을 발주했다. 이들 선박 역시 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7년 말까지 인도된다. 당시 선가는 척당 2억5500만달러로 같은달 말 캐피탈가스가 선박을 발주하기 전까지 사상 최고 기록이었다.
올해 들어 LNG선 발주가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선박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향후 LNG선 시장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LNG선은 30척으로 지난해 연간 발주량(184척)을 감안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반면 지난해말 2억4800만달러였던 선박가격은 2억6000만달러로 1200만달러 오르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VLGC(초대형가스선)도 발주 증가와 함께 선박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48척이 발주된 LPG선은 올해 상반기에만 36척이 발주됐다. 9만1000㎥급 VLGC의 최근 선가는 1억550만달러로 지난해말(9550만달러)보다 1000만달러 올랐다.
특히 VLGC는 선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발주 증가와 함께 선가 상승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암모니아 운송을 위해서는 화물창이 독성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하며 암모니아 운송이 가능한 선박은 LPG도 운송할 수 있다.
글로벌 가스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조선업계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암모니아-FSRU를 개발해 영국 로이드선급(Lloyd's Register)으로부터 기본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
삼성중공업은 연말까지 거제조선소 내 1300㎡(약 380평) 부지에 암모니아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암모니아 추진선의 실선화를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2028년 상반기 인도분까지 LNG선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 선사들이 향후 5년 이상의 LNG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라며 "올해 하반기 카타르에너지의 대규모 LNG선 발주가 예정돼 있다. 현재 시점에서는 이들 선박의 선가도 2억6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계획보다 LNG선 발주가 상당기간 미뤄진 모잠비크 프로젝트는 줄어드는 선표와 함께 오르는 선가에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