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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막 전쟁’ SK·롯데, 유럽 시장 공략 가속페달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8/08 08:40:53
SK넥실리스, 노스볼트 이어 독일 바르타와 공급 계약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에 동박 생산시설 구축
글로벌 동박(銅箔·Copper Foil) 시장 선점을 위한 SKC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부품, 소재 역내 공급망 구축 정책을 기반으로 급성장 중인 유럽 시장 공략에도 적극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동박은 구리를 극도로 얇게 만든 막(膜)이다. 배터리 음극재를 구성하는 핵심소재 등 첨산산업 부품소재로 사용된다. 고도의 공정제어 기술과 설비 경쟁력을 기반으로 얇고 넓고 균일한 표면의 구리 호일을 길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세계적으로 극소수의 기업만이 고품질 동박을 생산한다.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하면서 동박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2차전지용 동박 시장은 2021년 27만톤에서 2025년 75만톤 규모로 연평균 4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유럽이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모인 전기차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만큼 SKC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유럽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SKC의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독일 배터리 제조사 바르타의 첫 전기차용 2차전지 양산 사업에 동박 전량을 단독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1차전지 전통 기업인 바르타는 최근 독일 정부에서 3억유로 이상 투자를 확보해 전기차용 2차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넥실리스는 바르타에 일반 제품 대비 40% 이상 높은 인장(引張) 강도를 가진 고품질 동박을 공급하고 향후 바르타 증설에 맞춰 5년 이상 장기 공급계약도 협의하기로 했다.
SK넥실리스는 앞서 지난 2월 유럽 최대 2차전지 제조사인 스웨덴 노스볼트와 최대 1조4000억원 규모 동박 공급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바르타와의 계약을 통해 유럽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유럽 현지 고객사의 고품질, 고강도 동박의 공급 요청이 계속 늘고 있다”며 “유럽 시장 내 중장기 동박 수요에 대한 점유율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5년까지 스페인 스마트팩토리를 완공하고 유럽 하이엔드 동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5년까지 스페인 카탈루냐에 총 5600억원을 투입해 연산 3만t 규모의 하이엔드 동박 생산시설을 짓는다. 당초 2024년까지 2.5만t 규모의 공장을 추진하기로 계획했지만 유럽 현지 고객사의 수요를 고려해 생산물량을 늘렸다. 완공 시기도 2024년에서 2025년으로 조정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스페인 스마트 팩토리는 유럽 고객사의 현지화 요구를 만족시키고 하이엔드 동박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핵심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배터리 고객사의 퍼스트 벤더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