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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강구영, 4개월 만에 ‘150주’ 장내매수 배경은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8/08 08:47:49
취임 후 6차례 걸쳐 7020만원어치 매입
책임경영 의지·향후 실적 개선 자신감도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 9월 취임 후 지분 매입 빈도를 늘리며 주주친화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 사장은 지난달 31일 KAI 보통주 150주를 장내 매수했다. 주당 취득 단가는 4만8600원으로 총 729만원이다. 이로써 강 사장의 보유 주식수는 종전 1360주에서 1510주로 늘었다.
강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3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매수 규모가 크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이며 주가 방어에 힘을 보태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취임 후 강 사장은 총 6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취득했다. 주당 평균 취득 단가는 4만6471원으로 약 7020만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이는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첫 자사주 매입 시점은 KAI 주가가 크게 미끄러진 시기와 맞물린다. 작년 9월 6일 6만2000원(종가 기준 52주 최고가)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7거래일 만에 4만원대로 떨어졌고, 같은 해 10월 13일 52주 최저가(4만원) 기록을 다시 썼다.
이후 소폭 오름세로 전환했으나 큰 폭의 이익 개선에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KAI의 영업이익은 979.5% 급증한 305억원이다. 특히 3분기 수주 잔고 규모가 2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폴란드와 3조원이 넘는 FA-50 전투기 48대 수출 계약을 맺은 영향이다.
당시 실적 발표일 기준으로 주가는 2거래일 연속 4%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역대급 수주 잔고가 향후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이 같은 실적 자신감을 기반으로 강 사장은 취임한지 두 달 만인 작년 11월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추매는 2분기 실적 발표일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이뤄졌다.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성적을 낸 가운데 주가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읽힌다.
올 2분기 KAI의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래 신사업 착수에 따른 초기 투입비용, 국내 관용헬기 시장 확대를 위한 추가 비용 등이 충당금으로 반영된 탓이다. 올 2분기 수주액은 24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8% 늘었다. 상반기 누계 기준 수주액은 1조6257억원으로 올해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25조199억원에 달한다.
폴란드에 수출하는 FA-50가 본격적으로 출고되면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차 실행계약 물량 48대 중 12대가 올해 하반기에 출고될 예정이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폴란드향 수출 물량의 수익성은 매우 우수한편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하반기 완제기 사업 부문이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이집트와 고등훈련기 현지 생산 등의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추가적인 수출 수주도 기대할만한 포인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