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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수신확보 고심책…단기 정기예금 봇물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8/08 08:50:11
OK·JT·JT친애·상상인 등 1년 미만 예금상품 내놔
단기 예금금리 1%p 대폭 인상…4%대 중반
“수신경쟁 여력 없어…비교적 저렴하게 자금조달”
저축은행이 수신확보 고심책으로 고금리 단기 정기예금을 내놨다. 시중은행과의 금리격차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대적인 수신경쟁을 벌이기엔 조달비용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저축은행들은 다양한 단기 상품을 통해 만기를 분산하고, 수신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OK·JT·JT친애저축은행 등은 최근 4%대 중반의 금리를 제공하는 6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을 속속 내놨다.
전일 OK저축은행은 6개월만 맡겨도 연 4.41% 이자를 주는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6’을 출시했다.
가입기간이 6개월만 넘어도 중도해지 손해가 없고, 6개월마다 금리가 변동되는 만기 회전식 정기예금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중단기 상품 가입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같은날 JT친애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했다. 특히 정기예금 상품의 만기 6개월 예금금리의 경우 연 4.4% 금리를 적용 받아 기존 보다 0.4%p 인상됐다.
이달 초 JT저축은행 역시 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1.75%p 올렸다. 대면채널을 이용할 경우 6개월 만기 기준 4.2%, 비대면의 경우 최대 4.3%p까지 받을 수 있다.
1년 미만 단기 정기예금도 등장했다. 최근 상상인저축은행은 9개월 만기 회전정기예금 신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연 4.2%의 금리를 적용하며 이자수령 날짜를 1년물 정기예금 대비 3개월 단축했다.
이들 저축은행은 안정적 단기 자산 예치를 원하는 고객 니즈가 커지며 관련 상품을 내놓거나 단기상품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당분간 방망이를 짧게 가져가려는 금리노마드족이 늘었고 이들을 공략한 것이다.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단기예금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는 것은 수신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고금리에 유치한 정기예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수신 잔액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야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수신고는 올해 1월 120조7854억원에서 2월 118조9529억원로 줄어든 후 5월에는 114조5260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문제는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들썩이고 있다는 점이다.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12개월) 평균금리가 이날 기준 연 3.65~3.85%로 4%에 육박하면서 저축은행들의 부담이 커지는 중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처럼 고금리 특판을 대대적으로 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단기간 내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을 유치해 조달비용을 다소 줄여 수신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만기가 짧은 예금을 출시해 특정 시기에 몰려 있는 만기를 분산시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