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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합병·실적·주가’ 3대 과제, 서정진 회장 해법은?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8/16 17:15:03
맏형 셀트리온 영업익 줄어도 글로벌 라인업 강화
‘그룹 효자’ 셀트리온제약 2Q 영업이익 36% 성장
‘막내’ 셀트리온헬스케어, 반기 첫 1조매출…영업익↓
호실적 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안서 제외될 가능성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등 2사 합병안 검토설도
회사 위기 극복을 위해 ‘소방수’를 자처하고 경영에 복귀했던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합병·실적·주가’ 등 풀어야할 3개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셀트리온 3형제’로 불리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이 예상대로 성사되면 국내 최대의 바이오·제약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다만 세계 무대를 향해 약진하고 있는 셀트리온이 이익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BM(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게 합병과 주가 부양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맏형 셀트리온 영업이익 줄어도 글로벌 라인업 강화
셀트리온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매출 5240억원 및 영업이익 183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1%와 10.1%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34.9%로 0.8%포인트 개선됐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합성의약품(케미컬) 부문 국제조달 입찰 시기가 조정되고 용역 매출 등 기타 매출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줄었다. 주력사업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4% 증가했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과 미국 등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시장 점유율은 램시마 61.7%, 트룩시마 22.1%, 허쥬마 19.2%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1분기 기준 램시마 30.2%, 트룩시마 30.5%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램시마SC는 올 1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17%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독일 33% 프랑스 21%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EU5에서 램시마 및 램시마SC 합산 점유율은 69%에 육박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유럽시장 내 상승세가 향후 미국시장 진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램시마SC는 미국에서 신약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셀트리온측은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22개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의 유럽 품목허가 신청,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의 유럽 및 미국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는 미국에서 품목허가 신청을 마쳤다.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및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은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해외 매출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차세대 품목의 시장 및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며 “후속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확대를 위한 글로벌 임상과 허가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증권가의 관측은 어둡다. 하나증권은 16일 셀트리온에 대해 북미 지역에서 매출이 부진하고 재고 상황 이슈가 있어 올해 실적 추정치를 내려잡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21만원으로 하회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날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올해 실적을 당초 제시했던 수준(매출액 2조5315억원·영업이익 8155억원)보다 낮춘 매출액 2조2934억원, 영업이익 7185억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북미 트룩시마의 부진과 재고 상황을 반영해 트룩시마 매출액을 하향 조정한다”라고 했다.
기대감도 공존한다. 그는 “셀트리온은 올해 들어 스텔라라 시밀러(CT-P43)의 유럽·한국·미국 품목 허가 신청에 이어 아일리아 시밀러(CT-P42) 미국·한국 품목 허가, 졸레어 시밀러(CT-P39)의 유럽·한국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면서 “프롤리아, 악템라 시밀러는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나 내년에 허가 신청이 기대된다”라고 했다.
‘그룹 효자’ 셀트리온제약 2Q 영업이익 36% 뛰어
셀트리온제약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1102억4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147억7400억원이다.
셀트리온제약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1102억4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147억7400억원이다.
셀트리온제약이 올해 2분기 매출(연결기준)이 1102억4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147억74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올해 셀트리온제약의 상반기 매출은 20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보다 3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제약의 매출이 증가한 배경은 케미컬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사업 모두 고른 성장을 보인 결과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매출이 2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는 양 사업부의 주요 품목이 견고한 매출을 올리면서 안정적인 성장세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주요 품목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매출 증대에 힘 쏟는 한편 이익률 향상에도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