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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합병셀트리온, 매출10조·4공장·신약투자시대 개막”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8/17 17:37:19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연내 합병…비율은 1대0.4
10월23일 합병 주총…지배구조·회계투명·내년 제약 흡수
신약개발·글로벌 M&A 집중…2030년 매출 12조 달성 목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 절차도 연내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공개했다.
서정진 회장은 17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3개 회사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1단계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하고 합병이 종료된 후 6개월 안에 2단계로 케미컬 사업부인 셀트리온제약을 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셀트리온그룹은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가 3사를 거느리는 구조다. 셀트리온홀딩스 지분의 98%는 서 회장이 갖고 있고 있다.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1차적으로 흡수합병하면 셀트리온홀딩스가 통합셀트리온의 지분 21.5%를 소유하고, 통합셀트리온이 셀트리온제약 지분을 54.8% 보유하게 된다.
이로써 서 회장은 통합셀트리온 지분을 3.7% 보유하게 된다. 서 회장은 “3사가 동시에 합병할 경우 절차상의 애로사항과 주주 간 이해관계 충돌 등이 예상돼 1, 2차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며 “합병 종료 후 6개월 내 통합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간 2차 합병을 추진해 궁극적으로는 지배구조를 수직계열화하고 바이오의약품부터 케미컬(화학합성의약품)까지 통합하는 종합 제약회사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단계 합병을 통해 바이오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일원화 체계를 보유해 경쟁력을 극대화한 뒤 2단계 합병에서 케미칼 의약품으로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또 항체 약물 접합체(ADC), 펩타이드 등 고부가 가치 의약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 회장은 “합병은 인위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시너지를 보고 하는 것“이라면서 ”합병에 대한 결의는 이사회나 대주주가 하는 게 아니라 주주들이 하며 최단 시간 안에 3사 합병을 조기종료 할 것이다. 1단계 합병 이후 케미컬 사업을 재정비해 주주들이 환영하는 합병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사 합병은 주주와 투자자가 권유하는 것이고, 승계 등 개인의 이해관계와는 관련이 없다”며 “과잉 중복 인력이 없는 만큼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3사 합병이 완료되면 연매출 규모가 3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3조 매출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본격적인 경합에 주목되는 이유다.
서 회장은 “2025~2026년에는 그룹 에비타(상각전 영업이익)가 30% 이상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2030년에는 매출 12조원 그룹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시밀러와 오리지널 신약 비중을 60대40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4공장 건립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도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부터 신약 후보물질 두 가지에 대한 임상 1상을 시작한다는 설명이다. 바이오시밀러는 현재 6종에서 2025년 11종, 2030년 22종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올해부터 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시밀러와 오리지널 신약을 동시에 출시하는 회사로 전환될 것“이라며 ”첫 제품인 짐펜트라는 오는 10월 미국에서 허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인수합병(M&A)에 대한 계획도 내놨다. 현재 몇 개 회사를 지켜보고 있고 의사를 타진 중이라는 입장이다. M&A에 필요한 자금으로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가지고 있는 단기 동원 가능 현금 자산과 서 회장 개인의 자금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