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새로운 로고 [출처=일론 머스크 트위터]

트위터가 로고 변경 작업을 본격화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파랑새’ 로고 간판을 철거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로고 변경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곧 트위터 브랜드, 점진적으로는 모든 새(새 문양)에게 작별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트위터의 자체 페이지 메인 사진도 ‘X’로 교체됐다. 일론 머스크 역시 자신의 트위터 계정 사진을 새로운 로고로 변경했다.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새 로고는 검은색 바탕에 흰색 알파벳 ‘X’ 모양으로 트위터를 메시징,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다만 지난 2006년부터 사용된 새 모양의 로고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이번 로고 교체를 두고 상표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알파벳 ‘X’와 관련한 상표등록은 900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엑스박스와 관련해 ‘X’에 대한 상표권을 소유하고 있다. 경쟁사 메타도 ‘X’를 형상화한 상표권을 지난 2019년 등록했다. 이에 트위터가 새로운 로고에 대한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