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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행’ 정면 반박 산은 노조…“10년 간 7조 재무손실”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7/31 08:39:53

    산은 노조, 부산이전 타당성 용역 결과 발표

    “산은 고객·협력기관 83.8% 부산이전 반대”

    강석훈 회장에 공개토론회 제안도

    김현준 산은 노동조합 위원장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EBN]

    김현준 산은 노동조합 위원장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EBN]

    산업은행 노조가 사측이 제시한 ‘부산 100% 이전’ 계획에 정면 반박했다. 노조는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 시 7조원가량의 손실을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와 같은 산술치를 토대로 사측에 공개토론을 요구하기도 했다.


    산업은행 노조와 한국재무학회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용역은 노조 차원에서 사측의 용역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재무학회는 지난 2월부터 산업은행 노조의 의뢰를 받아 부산 이전의 타당성에 따른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앞서 산은은 최근 삼일PwC로부터 ‘이전 계획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수령하고 전체 조직과 기능을 부산으로 이전한다는 ‘지역성장 중심형 방안’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


    이에 노조는 한국재무학회 컨설팅 자료를 통해 본사 부산 이전을 진행할 경우 막대한 재무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학회는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시 10년간 7조39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수익 감소 6조5337억원과 비용 증가 4702억원을 합산한 결과다.


    학회 측은 서울과 비교해 △절대적으로 적은 거래처 △기존 고객의 거래 중단 △신규 거래에서의 배제 △인력 이탈로 인한 금융 전문성 약화 등을 이유로 꼽았다. 비용 증가 요인으로는 신사옥 건립과 정착비 지원, 퇴직금 증가 등을 언급했다.


    국가 경제적으로는 15조4781억원의 손실을 추산했다.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손실 규모는 16조7233억원이지만, 1조2452억원의 파급효과 창출을 고려해 계산한 수치다. 또 연간 2조6678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집행 어려움으로 구조조정 기업이 제때 지원을 받지 못해 기업의 부도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른 손실도 22조156억원이라고 했다.


    외부기관을 통해 산업은행 협업기관과 거래처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전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달 산업은행의 거래처 또는 협업기관 직원 9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산업은행 고객 및 협업기관의 83.8%도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한 거래처 직원은 10.6%였고, 중립 의견은 5.6%였다.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해 업무에 불편이 생기면 타 금융기관과 거래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도 72.6%에 달했다.


    산업은행의 직원들의 산업은행 노조가 임직원 20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산 이전 시 부산 이주 의향이 있는 직원은 6%에 그쳤고, 의향이 없다고 밝힌 직원이 94%였다.


    한편 김현준 산은 노조위원장은 “알맹이 없는 컨설팅에 10억원의 예상을 낭비했다”며 “네트워크 및 인적 자원 중요한 상황에 여의도를 벗어나 부산 이전으로 금융 경쟁력이 강화한다는 결과를 절대로 신뢰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석훈 산은 회장에 “양측 컨설팅 모두 나왔으니 공개토론회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