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HD한국조선해양, 3년 연속 ‘목표 초과’ 달성…남은 과제는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8/04 08:48:52
4.8억달러만 채우면 목표 달성…카타르 2차 물량으로 너끈
3·4분기 영업익, 3천억 넘을 듯…하반기 후판값 협상 관건
조선 빅 3 중 유일하게 임단협 미타결…“휴가 끝나면 협상”
HD한국조선해양이 3년 연속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을 눈앞에 뒀다. 3년치 이상 일감을 쌓은 만큼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가운데 유일하게 노조와의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매듭짓지 못했다. 조선소 여름휴가가 끝나면 협상 타결을 위한 교섭에 나서게 된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 들어 현재까지 총 116척을 152억6000만달러에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57억4000만달러의 96.9%를 채웠다. 선종별로 보면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35척, 컨테이너선 29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0척,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20척, 해양 1기 등이 효자 노릇을 했다.
‘25억달러 이상’ 카타르 2차 물량 남아…영업익 개선 박차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1~2022년에 이어 올해도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이 확실시된다. 앞으로 4억8000만달러어치의 수주만 따내면 올해 목표를 다 채우는데 하반기 카타르 LNG운반선 2차 물량 건조 계약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2차 물량으로 총 40척, 100억달러 이상 규모의 계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물량을 대형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가 고루 수주한다고 가정하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소 10척 이상, 25억달러 이상을 따낼 전망이다.
3년 연속 이어진 수주 훈풍에 힘입어 일감도 충분한 상황이다. 지난 6월 기준 613억6100만달러 규모의 수주 잔고를 쌓았다. 3년치 이상 일감이다.
이에 힘입어 하반기 가파른 이익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5조4116억원, 영업이익은 66.8% 성장한 3147억원으로 추정된다. 4분기 실적은 더 좋아 매출액 5조7405억원, 영업이익 379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6.2%, 223.9%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이 이익 개선 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후판값이 예상보다 오르면 조선사들은 충당금을 미리 설정하기 때문이다. 현재 조선 빅3는 후판값 ‘인하’를, 철강사들은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단협 유일하게 남아 …한화오션만큼 기본급 인상?
노조와의 임단협 타결도 풀어야 할 과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산하에 HD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 3개의 조선사를 거느리고 있다. 임단협을 주도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과 사측은 여름휴가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 20차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교섭 효율화를 위한 공동 교섭 태스크포스(TF) 구성, 신규 채용, 노사 창립기념일 상품권 각 5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에 사측은 기본급 10만5000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격려금 400만원, 주유상품권 50만원 등을 골자로 하는 2차 협상안을 제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경쟁사인 한화오션이 기본급 11만1223원 인상으로 올해 임단협을 타결한 만큼 이것이 기준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비슷한 수준의 기본급 인상안이 제시되지 않으면 이미 파업권을 확보한 노조가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당초 여름휴가 전 임단협 타결이 목표였는데 타결이 안됐다”며 “조선소 휴가가 끝나고 정상 업무로 복귀하는 오는 16일께부터 다시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