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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로봇, 年 10%대 성장…서비스 시장 이끈다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9/22 17:00:40

    2021년 전문 서비스용 로봇산업 매출 5091억원…전년比 10.4% ↑

    LG전자, ‘클로이봇’ 라인업 확대…서비스용 로봇 시장 선점 속도

    로보케어·트위니·레인보우로보틱스 등 강소기업들도 잇따라 신제품 공개

    LG 클로이 서브봇 제품 이미지 [출처=LG전자]

    LG 클로이 서브봇 제품 이미지 [출처=LG전자]

    사람을 대신해 직접 음식을 서빙하고 방역하고 청소하는 이른바 ‘서비스 로봇’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로봇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서비스 로봇’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국내 유수 기업들도 한층 차별화된 서비스용 로봇을 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2일 로봇업계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로봇사업 총 매출은 전년도 대비 2.5% 늘어난 5조6083억원에 달했다.


    로봇산업은 크게 △제조업용 로봇 △전문서비스용 로봇 △개인서브용 로봇 △로봇부품 및 소프트웨어 등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특히 서비스용 로봇산업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전문 서비스용 로봇산업 매출은 전년도 4611억원 대비 10.4% 증가한 509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다수 기업은 일찌감치 서비스용 로봇을 선보이면서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기업 가운데서는 LG전자의 행보가 눈에 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18년 취임한 이후 ‘로봇 사업’을 전기차 배터리, 전장 사업과 함께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삼으면서 제품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의 주요 로봇 라인업 중 하나로는 ‘LG 클로이봇’이 꼽힌다. 2017년 인천국제공항에서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시범 운영한 이후 현재 로봇 브랜드 ‘클로이’ 7종을 시장에 공급 중이다.


    올해 4월에는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서빙 전문가’를 표방한 LG 클로이 서브봇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6개의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을 적용해 국밥, 라면, 음료 등 액체가 담긴 음식을 싣고도 불규칙한 매장 바닥을 안정적으로 주행한다.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가 공간을 인식하고 자동문도 스스로 통과할 수 있어 주행영역이 대폭 확대된 점도 강점이다. 로봇 간 통신이 가능해 10대 이상의 로봇도 동일 공간에서 동시에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로보케어와 트위니,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로봇 강소기업들도 각양각색의 서비스용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기업인 ‘로보케어’는 인지돌봄 서비스와 정서돌봄 서비스를 융합한 로봇시스템 실벗과 보미1, 보미2, 도리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벗은 치매예방 교육서비스와 편리한 학습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돌봄 최적화 로봇이다. 실벗에는 삼성병원과 연계 개발된 인지 콘텐츠 20종이 탑재됐다. 통합심리프로그램을 적용해 통합예술치료학 플랫폼을 구축했다.


    개인형 인지훈련 로봇 ‘보미1’은 간이치매검사와 노인 우울 척도 검사 기능 등이 가능하고, ‘보미2’는 시니어를 위한 반려로봇으로 24시간 통합 돌봄이 가능하다.


    트위니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내달 1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로보월드’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트위니의 자율주행 로봇은 3차원(3D) 라이다를 기반으로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융합한 주행 매커니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통신과 조명, 날씨 등 환경 변수 대응력이 높다. 이번 로보월드 행사에서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자율주행로봇을 대중에게 선보인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자체 개발한 서빙로봇을 최초로 공개하기로 했다. 중국산 서빙 로봇이 국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부품 국산화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AI 자율주행 서빙로봇으로 외식 시장을 공략하겠단 목표다.


    한편 업계에서는 당분간 국내 로봇 시장은 로봇청소기를 비롯한 청소 로봇을 중심으로 서비스용 로봇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재환 한국로봇산업협회 이사는 “제조용 로봇 시장은 자동차와 전자 부문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이 나오는 상황으로 그간 성장세가 컸다”며 “국내에서는 당분간 청소 로봇이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를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서비스용 로봇 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