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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3853억 ‘자금 수혈’…한화오션 유증 참여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9/07 16:44: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회사 한화오션의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자금 수혈에 나선다. 올해 5월 한화오션 인수에 1조원가량을 출자한 데 이어 두 번째 대규모 자금 투입이다. 그룹 차원에서 해외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의 주식 1723만8522주를 약 3853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9.82%에 해당한다.
주식 취득 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율은 22.67%이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11월 16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신사업 투자를 통한 사업 시너지 강화 및 당사 보유지분 가치 제고 등”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달 23일 시설자금 등 2조원을 조달하고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오션은 유상증자 자금을 통해 해외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친환경 연료 기반의 추진체계와 친환경 운반선, 자율운항 선박 기술을 고도화해 오는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과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앞서 한화는 지난 5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계열사 5곳이 약 2조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출자해 한화오션 주식 49.3%를 확보하면서 대주주가 됐다. 이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출자한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95%, 차입금의존도는 8.3%로, 현재 재무구조는 양호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