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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36척 vs 中 2척…LNG선 시장 휩쓰는 한국 조선

    출처:    편집 :编辑部    발표:2018/08/25 22:45:03

    한국 조선업계가 글로벌 선사들로부터 최대 36척에 달하는 LNG선을 쓸어 담았다. 이에 비해 중국은 단 2척의 LNG선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중국이 중형급 LNG선 건조 경험이 전혀 없는 자국 조선소에 선박 건조를 맡기면서 건조경험을 쌓고 있어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21일 스플래시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장난조선소(Jiangnan Shipyard)는 최근 자국 선사로부터 8만㎥급 LNG선 2척을 수주했다.

    오는 2021년 6월 30일 인도될 예정인 이들 선박은 자국의 민간 에너지 기업 조보그룹의 LNG화물 운송에 투입된다.

    장난조선소는 지난 2014년 LNG선 시장에 진출해 이듬해 하반기 3만㎥급 LNG선인 '하이 양 시 유 301(Hai Yang Shi You 301)'호를 건조해 자국 선사에 인도한 바 있다.

    이 선박을 통해 LNG를 운송해온 조보그룹은 이번에는 직접 선박 발주에 나섰으며 발주된 선박들이 인도될 경우 장난조선소는 자사 최대 LNG선 건조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자국 선박을 이용해 화물운송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은 배경이 장난조선소가 8만㎥급 LNG선을 건조해본 경험이 없음에도 이들 선박을 수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장난조선소가 LNG선을 수주하면서 중국 조선업계는 올 들어 처음으로 LNG선을 수주하게 됐다. 

    현지 업계는 중국 조선업계가 자국의 도움으로 LNG선 수주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LNG선 시장은 한국 조선업계가 장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빅3는 올해 36척의 LNG선을 수주했다. 

    클락슨 기준 18만㎥급 LNG선은 1억8000만달러로 6개월째 정체 상태지만 글로벌 선사들은 웃돈을 주고서라도 한국에 LNG선을 발주하고 있다. 각 사별 LNG선에서 발생하는 LNG 손실량을 최소화하는 기술 등이 중국이 아닌 한국을 찾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현지 업계 관계자는 분석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LNG선 시장에서 중국이 자국 선사로부터 선박을 수주해 건조경험을 쌓고 있는 점은 한국이 충분히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