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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세계화’ 속도 내는 하이트진로, '글로벌 전진기지' 베트남 공장 본궤도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25 09:32:19
해외 첫 번째 소주 생산기지 건립 본계약 체결
신축공장 지리적 입지·인건비·물류 접근성 우수
“글로벌 소주시장 및 자사 수출액 성장 탄력 기대”
‘소주 세계화’를 위한 하이트진로의 베트남 소주공장 신축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해당 공장은 하이트진로의 해외 첫 번째 소주 생산 시설이다. 부지가 베트남 수도에 인접한 데다 주변 인프라가 우수해 향후 글로벌 전진기지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 23일 베트남 생산법인(JINRO SOJU VIETNAM CO., LTD.)을 통해 현지 회사 그린아이파크 코퍼레이션(GREEN i-PARK CORPORATION)과 베트남 소주공장 부지 확보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공장은 베트남 경제특구인 하노이 인근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산업단지에 8만2083㎡(약 2만4873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104억2187만원이며 이는 인프라 임차료에 해당한다. 별도 토지 전차료는 향후 발생된다.
앞서 하이트진로가 종속회사 HITEJINRO SG PTE.LTD.를 통해 지난해 10월 현지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와 토지 및 기반시설 전대차 가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3개월 뒤 이에 대한 본계약이 신설된 생산법인을 통해 맺어진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미국, 일본, 동남아, 중화권 등 80여개국에 소주를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6년간 소주 수출량이 연평균 15%씩 증가해왔다. 글로벌 소주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해 해외 생산기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오다 직접 소주공장 건립에 착수한 셈이다.
실제로 소주의 인기는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이 전년보다 0.5% 늘어난 120억2000만달러(약 16조755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중 소주는 지난해 역대 최초로 1억달러 수출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2021년 8240만달러(한화 약 1102억원), 2022년 9330만달러(약 1248억원), 2023년 1억140만달러(1357억원) 등 수출액 성장세도 가팔랐다.
하이트진로가 신축할 공장은 지리적 입지, 물가, 물류 접근성 등이 우수하다. 일단 베트남 공장 소재는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있다. 또 국제공항, 항구, 해안도로 등 주변 인프라가 우수해 글로벌 확장 전진기지로 낙점됐다. 생산가능 연령 인구 역시 약 114만 명으로, 타이빈성 전체 인구의 57%를 차지해 풍부하다.
현지 생산으로 국내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마다 다양한 용기와 용량, 패키지를 적용할 수 있게 되면 소주의 세계화 및 수출액 확대 추세가 탄력받을 가능성도 크다.
업계는 공장 건립 작업이 연내 첫 삽을 뜨면 내년 완공 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하이트진로는 “향후 신축될 베트남 공장의 건립일정, 건립규모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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