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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승기]주행의 쾌감·강화된 엔터테인먼트…럭셔리 세단 끝판왕 ‘제네시스 G80’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2/01 09:07:56

    4세대 부분변경 모델 3.5 가솔린 터보 시승
    새 그릴 적용…강화된 ‘역동적인 우아함’
    전기차 수준의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
    2열 스크린 등 실내 인포테인먼트 강화


    [사진=박성호 기자]

    [사진=박성호 기자]


    신형 제네시스 G80은 주행의 쾌감 그리고 강화된 엔터테인먼트으로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올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출범 10년을 맞이했다. G80은 현재의 제네시스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핵심 모델이다. G80의 성능과 디자인은 인간중심의 진보를 담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지향점이다.


    G80이 약 4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은 부분변경을 거치며 더욱 뚜렷해졌다. 내부는 각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추가돼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정숙성과 승차감은 해당 가격대의 어떤 고급 브랜드 세단과 비교해도 가히 압도적이다.


    지난 26~27일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G80을 약 120km 시승했다. 시승차는 G80 3.5 터보 가솔린 풀옵션 모델로, 기본 모델에 ▲AWD ▲20인치 휠·타이어·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컨비니언스 패키지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Ⅱ ▲2열 컴포트 패키지 ▲뱅앤올룹슨 사운드 패키지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등이 적용됐다.



    [사진=박성호 기자]

    [사진=박성호 기자]


    외관은 그릴과 휠의 변화가 눈에 띈다. 자동차의 입인 그릴은 이중 메쉬 구조를 적용하며 더욱 화려해졌다. 또한 범퍼와 두줄 헤드램프에 디테일을 적용해 기존 모델보다 더욱 젊고 세련된 분위기를 낸다. 휠은 비행기의 프로펠러가 도는 듯한 역동성을 품은 5 더블 스포크 20인치 휠을 새롭게 적용해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을 강조했다.



    [사진=박성호 기자]

    [사진=박성호 기자]


    내부는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합쳐진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사용자는 취향에 맞게 2분할 또는 3분할 화면을 선택해 내비게이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다양한 콘텐츠를 띄울 수 있다.


    이외에도 리얼 우드 등 고급 소재를 곳곳에 사용하고, 시트에 스티치를 적용하는 등 실내 공간을 고급화하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사진=박성호 기자]

    [사진=박성호 기자]


    이번 G80은 특히 2열 탑승자를 위한 선택 옵션이 추가됐다. 제네시스는 뒷좌석에서 14.6인치 화면을 통해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차세대 제네시스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추가했다. 또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도 추가해 고해상도로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실제로 2열에 탑승한 동승자로부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한 뒤 옵션 비용이 아깝지 않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다만 운전석 사용자경험(UX)와 사용자인터페이스(UI)는 다소 아쉽다. 예로 운전석 27인치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에 비하면 터치감이 다소 느리다. 음악 감상 시엔 재생몽록을 가로로만 넘겨야 한다. UX와 UI는 차후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박성호 기자]

    [사진=박성호 기자]


    이번 G80의 가장 놀라운 부분은 승차감과 정숙성이 더 향상됐다는 점이다. 제네시스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G80의 주행 진동을 개선하고 실내 소음 유입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서스펜션 구조 내 부시의 형상을 최적화하고, 차속과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에 다르게 전달되는 주파수를 활용해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완화하는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를 기본 서스펜션 사양에 새롭게 적용했다. 또 흡음 타이어를 적용하고 실링 구조를 최적화하는 등, 흡차음 사양을 보강해 노면 소음과 풍절음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했다. 옵션에 따라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동을 걸 때부터 놀라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G80은 시동을 걸어도 전기차 수준으로 고요하다. 저속 운전은 물론, 100km를 넘나드는 고속 주행 때도 이 정숙성은 유지된다. 내연기관차로 한정한다면, 동급 가격대의 세단 중 G80보다 정숙한 차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승차감은 더욱 부드러워졌다. 제네시스 특유의 물렁한 승차감은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와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덕에 더욱 향상됐다. 다소 파열된 도로도 부드럽게 주행함은 물론, 세단임에도 비포장 도로나 과속 방지턱도 큰 불편함 없이 넘어간다.


    해당 차량을 도심과 고속도로 등을 번갈아 가며 약 60km 주행했음에도 연비는 8.0km/ℓ를 기록했다. 고급 세단임을 고려하면 우수한 연비다. 3.5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80마력(ps), 최대토크 54.0kgf·m, 복합연비 9.0km/ℓ의 성능을 갖췄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토크 43.0kgf·m, 복합연비 10.6km/ℓ다.


    G80 판매가격은 2.5리터 가솔린 터보 기준 5890만원, 3.5리터 가솔린 터보 기준 6550만원부터 시작한다. 좀 더 스포티한 주행을 원하는 이는 G80 스포츠 패키지를 추천한다.



    [사진=박성호 기자]

    [사진=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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